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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출신' 홍영기 5억 세금 체납 사과..."집 팔아 갚을 것"

등록 2020.12.11 17: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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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영기. (사진=홍영기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2020.12.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영기. (사진=홍영기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2020.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얼짱' 출신 사업가 홍영기가 매출 누락과 세금 체납을 사과했다.

홍영기는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3년간 5억 정도의 매출 누락액이 있었다"며 "(체납된 세금의) 매달 원금과 이자를 납부하고 있고, 현재 4억3000만원 정도가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영기는 "저는 어렸을 적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쇼핑몰 모델과 알바를 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다"며 "그러다 쇼핑몰을 차리고 싶다는 꿈을 갖고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쇼핑몰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 당시 너무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다 보니 예쁜 옷을 사고 판매한다는 것만 인지하고 세무라는 것에 대해 무지했다"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전문적인 세무사를 고용해서 쓰지 않고, 어머니께서 어머님의 지인분에게 개인적으로 세무를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또 "그 후 세무적인 부분은 제가 전혀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고, 해당 기간 세금 신고에서 매출이 상당 부분 누락되었다는 것을 2018년도에 국세청의 연락을 통해 알게 됐다"며 "매출 누락은 제때 신고하면 매출액의 18~40% 정도가 세금으로 부과되지만, 누락될 경우 순수익이 아닌 대략 매출액 전체 정도가 세금으로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홍영기는 "당시 매출 누락액은 3년간 5억 정도였고, 저는 반드시 전부 다 납부하겠다고 약속하고 분납 신청을 한 후 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500만원씩 원금과 이자를 납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4억3000만원 정도가 남은 상황인데,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월세로 옮겨서 4억 정도를 일시 상환하는 걸 목표로 요즘 집도 내놓고 월세를 보러 다니고 있다"며 "아마 1~2개월 안에는 4억 정도를 상환할 것 같고 그로부터 6개월 내에는 모든 세금을 상환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많이 공부하고 사업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이런 일을 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2018년도부터 정말 힘들었고 고통스러웠다. 밝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려 했지만 그 금액은 저의 가정과 부모님, 동생들까지 책임지고 있던 제게 정말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 제 힘듦을 여러분께 나누고 싶지 않았고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남아있는 세금을 8개월 안에 꼭 완납할 것을, 그리고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사업적으로도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며 "나아가 사회에도 더 환원할 수 있는 저와 회사가 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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