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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병원 이어 베스티안병원도 코로나 치료 위해 병상 통째 내놨다

등록 2020.12.25 15:45:25수정 2020.12.25 15: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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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비수도권 최초

전담병상 120개…준중환자·중환자 30명

"환자 상태 따라 유연하게 치료 가능해"

신임복지장관, 26일 준비상황 점검방문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처음으로 문을 연 (재)베스티안병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처음으로 문을 연 (재)베스티안병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충북 청주 오송 베스티안병원이 비수도권 민간병원 중 최초로 전체 병상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전담병상으로 전환한다. 마련되는 전담병상은 총 120개이며, 병원에선 코로나19 중환자·준중환자 30명을 치료한다.

25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26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오송 베스티안병원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 또는 준중환자를 중점 치료하는 지역 거점병원이다. 환자 상태에 따라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도록 (준)중환자, 중등증환자 병상을 모두 운영한다.

화상 전문병원인 오송 베스티안병원은 비수도권 민간병원 중 처음으로 전체 병상을 코로나19 전담병상으로 전환하는 의료기관으로, 지난 24일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국내에선 평택 박애병원에 이어 두 번째다.

베스티안병원은 전체 병상 220개를 코로나19 전담병상 120개로 전환한다.

병원에는 코로나19 중환자, 준중환자 30명이 입원할 수 있다. 또 응급실과 임상시험센터 내 일반 병상에는 고령 또는 기저질환 경증환자도 입원 가능하다.

권 장관은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제공하고, 중환자 병상을 대학병원보다 더 많은 30병상을 운영하겠다는 베스티안병원의 결단에 깊은 감사를 표시한다"며 "베스티안병원은 화상 전문병원인 만큼 감염 예방에 최적화된 치료 시설과 재난 상황에 대한 전문적 대처 역량을 갖추고 있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 장관은 "병상 부족으로 인한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환자 치료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게 시설 마련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거점전담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자원뿐 아니라 장비 등 가능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평택 박애병원, 오송 베스티안병원, 오산 한국병원 등 중부권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네트워크 구성·운영도 검토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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