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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안전운전위한 차량점검 꿀팁은?

등록 2021.01.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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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안전운전위한 차량점검 꿀팁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본격 한파가 시작됐다. 서울은 최근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인 영하 18도를 기록했다. 충청도와 전라도 곳곳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발령됐다. 강추위는 새해가 시작되는 첫 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극심한 한파와 폭설은 차량 사고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주행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날이 추우면 내·외부 온도 차로 인한 차량 결로 현상을 비롯해 도로 위 블랙아이스 등 각종 사고 유발 요인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파에 대비해 차량을 미리 점검하면 예기치 못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 오산동탄직영점 최진연 차량평가사는 1일 한파 대비 겨울철 차량 점검 팁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은 배터리다. 겨울철에는 추위에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배터리는 자동차 시동, 열선 가동 등 전력 소모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품이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배터리 역시 충전 성능이 빠르게 저하된다.

날이 추울 때에는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고 영하 10도 이하일 때에는 배터리 보온 커버나 담요 등으로 감싸놓는 것도 좋다. 주행 전, 30초 간격으로 10초 이내에 시동을 걸었다가 끄는 것을 5회 정도 반복하고 처음과 마지막이 별 차이가 없다면 안심해도 된다. 반응 속도에 차이가 크다면 정비소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배터리만큼 운행 준비에 중요한 점검은 부동액이다.

부동액은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날이 추워지기 전 미리 점검을 해야 한다. 부동액이 얼면 엔진의 열이 제때 식지 못해 화재의 원인이 되거나 라디에이터 등이 얼어 동파될 위험이 있다.

꼭 한파가 아니더라도 부동액은 2년, 4만km 주기로 교환이나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다. 보충시에는 기존 부동액과 같은 색의 동일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 확인도 필요하다. 눈이 오고 길이 얼면 특히 사고발생위험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여름에 비해 타이어 공기압 역시 낮아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눈길, 빙판길에서의 접지력이나 제동력 향상을 위해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도 좋다. 스노우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고무가 더 부드럽고 타이어 표면 패턴이 다르다.

엔진의 열이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급가속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짧게라도 예열을 하고 운전을 해야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량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케이카 최진연 차량평가사는 "다소 번거롭더라도 날이 추워지면 수시로 차량 안전 점검을 해주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습관"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한파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춥게 느껴지는 겨울이지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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