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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탄핵심판서 공화당 상원의원 투표 '궁금'

등록 2021.02.13 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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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의원들과 인프라 투자 관련 회의에 나서 발언하고 있다. 2021.02.12.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의원들과 인프라 투자 관련 회의에 나서 발언하고 있다. 2021.02.12.

[서울=뉴시스] 김예진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원 탄핵 심판과 관련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입장에 대해 궁금함을 드러냈다.

1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청바지에 가죽 재킷 차림으로 백악관 잔디밭에서 기자들에게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탄핵 심판에서 찬성 투표를 위해 "일어설지(stand up)"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단지 내 공화당 친구들이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며 "만일 그들이 (찬성 투표를 위해) 일어선다면 말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전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하원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줄곧 거리를 둬 왔다. 심리 첫날인 지난 9일에도 "상원은 그들의 일이 있고 이제 그 일이 시작됐다"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었다.

하지만 그는 1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던 중 전날 탄핵 심리가 거론되자 뉴스를 봤다면서 "상원은 끝내야 할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일부는 마음을 바꾸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공화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할 추가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 헌법상 상원에서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려면 상원의원 3분의 2 이상이 유죄 투표를 해야 한다. 현재 미 상원 분포는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무소속 50명, 공화당 50명이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 9일 찬성 56표 대 반대 44표로 퇴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 상대 탄핵 심리가 합헌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공화당에서 총 6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12일 변론을 시작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탄핵 심리가 '퇴임 후' 대통령 상대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 의회의 권한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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