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무등산권 공원, 해외 지질공원과 '맞손'

등록 2021.05.28 15:31: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독일 불칸아이펠, 중국 석림 세계지질공원과 업무협약

기후변화그룹 구성 상생발전 위한 실질 협력방안 모색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 등이 무등산 권역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를 확인 하기 위해 12일 오후 광주 동구 무등산국립공원 입석대를 현장 실사하고 있다. 2017.07.1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 등이 무등산 권역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를 확인 하기 위해 12일 오후 광주 동구 무등산국립공원 입석대를 현장 실사하고 있다. 2017.07.12.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추진중인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이 세계 화산지역과 기후변화 대응연구를 대표하는 독일 불칸아이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카르스트 지형과 토착민족(사니족)과의 상생발전을 대표하는 중국 석림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과의 교류·협력에 나선다.

허민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동대표는 최근 이들 세계지질공원과 비대면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각 나라를 대표하는 주상절리, 마르, 카르스트 등 암석학적 연구와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해 연구하는 '기후변화그룹'을 만들기로 했다.

또 광역도시권 세계지질공원에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 상생·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무등산 충효동 생태문화마을에 조성 중인 '동아시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플랫폼센터' 교육 활성화를 위해 연구진을 상호 파견해 독일, 중국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독일 불칸아이펠 공원은 350차례의 화산폭발로 생성된 수많은 화산지형 마르(Maar)가 형성돼 전 세계에서 화산지형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꼽히며 퇴적물을 통해 기후변화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기후기록보관소로도 불린다. 마르는 화구를 중심으로 작은 언덕이 만들어진 화산을 일컫는다.

또 지역민과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 집약도가 독일 전체 평균의 5배에 달할 정도로 지역과 주변 국가와의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는 세계적인 지질공원이다.

중국 석림 지질공원은 거대한 기둥 모양의 탄산염광물이 모여 돌숲을 이루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르스트 지형의 대표 지질공원으로, 오랜기간 동안 거주하는 사니족이라 불리는 토착민을 통해 민족 유산이 잘 조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박남주 시 환경생태국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불칸아이펠 공원과 중국 석림공원과의 협약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의 국제교류 활성화와 무등산권이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지질공원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광주시와 담양군 전역, 화순군 일부를 포함한 1051㎢의 드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지질명소는 정상 3봉(천·지·인왕봉), 서석대, 입석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적벽 등 20개소, 역사문화 명소로는 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42개소가 있다. 2018년 4월17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부터 인증됐으며 2022년 재인증을 준비중이다.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재인증 심사를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