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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LG 감독 "신인 이영빈의 침착함, 칭찬하고 싶다"

등록 2021.06.11 22: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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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이영빈.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이영빈.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결정적인 순간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결승점을 안긴 신인 내야수 이영빈(19)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밀어내기 볼넷 2개를 골라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2승째(24패)를 수확한 LG는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7회까지 두산과 1-1로 팽팽히 맞서던 LG는 8회 이천웅, 김용의가 연속 볼넷을 얻어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민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유강남이 이형범을 상대로 또 볼넷을 골라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줬다.

LG 벤치는 승기를 가져올 수 있는 찬스에서 신인 이영빈을 대타로 내세웠다.

이영빈은 침착하게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 3개를 바라만 봤다. 4구째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지만 서두르지 않았다. 그는 볼이 된 5구째를 골라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이날 1군에서 14번째 경기를 치른 이영빈이 볼넷을 기록한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데뷔 첫 볼넷이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이영빈이 신인이어서 부담이 많이 가는 타석이었을 것이다. 침착하게 타석에 임하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 타점을 만들어낸 것을 칭찬하고 싶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류 감독은 승리의 발판을 놓은 투수진의 호투에도 박수를 보냈다.

LG의 외국인 에이스 앤드류 수아레즈는 경기 초반 난조를 딛고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등판한 송은범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고, 김대유와 정우영이 8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팀이 3-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류 감독은 "선발 수아레즈가 잘 던졌고, 송은범, 김대유, 정우영, 고우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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