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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첫 女 수영 올림픽 금메달 마누엘, 美예선서 탈락

등록 2021.06.18 16: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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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연패 도전 좌절…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 미국 선발전 탈락

[오마하=AP/뉴시스]시몬 마누엘. 2021.06.18.

[오마하=AP/뉴시스]시몬 마누엘. 2021.06.18.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흑인 최초로 올림픽 여자 수영 금메달을 따내며 역사를 새롭게 쓴 시몬 마누엘(미국)이 올 여름 타이틀 방어에 임할 수 없게 됐다.

마누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오마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미국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54초17을 기록했다.

전체 9위에 그친 마누엘은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에 실패, 자유형 100m 도쿄올림픽 진출 티켓을 놓쳤다.

마누엘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자유형 100m 우승자다. 페니 올렉시아크(캐나다)와 나란히 52초70로 터치패드를 찍어 공동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올림픽 수영 역사상 여자 흑인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마누엘은 도쿄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영광을 꿈꿨지만 선발전 부진으로 아쉽게 뜻을 접었다.

2년 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정상권 기량을 발휘하던 마누엘은 지난 3월 과훈련 증후군 진단을 받아 3주 동안 운동을 전혀 못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마누엘은 탈락이 확정된 뒤 울먹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이클 펠프스 이후 최고의 수영 선수로 꼽히는 카엘렙 드레셀은 무난히 남자 100m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드레셀은 47초39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거머쥔 드레셀은 2017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7개,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로 수영계를 평정했다.

드레셀은 이번 대회에서 최대 7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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