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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찾은 정의용…"방역·백신·보건 협력 강화"

등록 2021.06.25 19: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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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도네시아에 400만불 규모 방역물품 지원 계획

KF-21·IF-X 공동개발 사업 원활한 추진 위해 협력키로

[서울=뉴시스]동남아시아를 순방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인니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2021.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남아시아를 순방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인니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2021.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동남아 지역을 순방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5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방역, 백신, 보건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 조치 및 신남방 정책 플러스의 전략 방향에 따라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며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진단키트 등 400만불 규모의 방역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회담 계기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도네시아사무소와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가 '코로나19 대응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는 뜻도 전했다.

양 장관은 기업인 등 필수 인력 이동을 위한 신속통로의 원활한 운영은 물론 백신의 공평한 접근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에도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코백스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COVAX AMC)에 올해 1억 달러, 내년에 1억 달러 상당을 추가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우리 측의 기여가 아세안 국가의 백신 보급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양 장관은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조속히 발효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투자 환경 개선으로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레트노 장관은 양국 간 상생의 투자 협력 확대 및 우리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확인했다.

[서울=뉴시스]동남아시아를 순방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인니 외교장관과의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2021.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남아시아를 순방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인니 외교장관과의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2021.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 장관은 공동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역내 개발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한·인도네시아 삼각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 장관은 KF-21·IF-X 공동개발 사업 등과 같은 호혜적 실질협력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평화, 미얀마 사태 등 주요 지역 및 국제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온 점을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계속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양 장관은 회담 종료 후 '한·인도네시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 계획'에 서명했다.행동계획은 향후 5년간 정무·국방안보, 경제, 사회문화, 지역 및 국제무대 등 4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향후 양국은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공동위원회 등을 통해 협력 사업을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정 장관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예방하고,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KF-21·IF-X 공동개발 사업 및 잠수함 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녹색 경제 분야에서 투자 협력을 중요하게 본다고 밝히고, 최근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 조성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 달성이 인도네시아에게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신남방정책 하에서 실질 협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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