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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골퍼 이영기,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 우승

등록 2021.07.02 0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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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기 (사진 =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영기 (사진 =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이영기(54)가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원·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영기는 지난 6월30일, 1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 2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이영기는 손준호(52)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영기와 손준호 모두 파를 적어냈고 동일한 홀에서 펼쳐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손준호가 보기를 범한 사이 이영기가 파를 기록해 우승을 달성했다.

이영기는 "정말 간절했던 우승이라 기쁘고 감격스럽다.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위기를 겪었지만 긴장하지 않고 18번홀에서 파로 마무리한 것이 주효했다"며 "대회 직전 아내가 퍼터를 사줬고 그 퍼터를 갖고 대회에 임했는데 신기하게 퍼트가 잘 됐다. 아내에게 이번 우승의 고마움과 영광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100일 잔치를 한 손자의 태명이 '우승'이었다. 손자에게 할아버지로서 멋진 선물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집안에 좋은 일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최근 골프가 더 재밌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선후배 선수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며 즐겁게 경기하겠다"고 이야기했다.

2017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이영기는 2018년 '골프존 채리티 제23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시니어 투어 첫 승을 달성한 바 있다.

준우승을 차지한 손준호의 뒤를 이어 박영수(52)가 최종합계 5언더파 140타로 3위, 신용진(57), 박용배(51)가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21 KPGA 챔피언스투어는 12일과 13일 충북 청주 소재 그랜드CC에서 열리는 '제9회 KPGA 그랜드CC배 시니어 오픈'으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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