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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권유리, 이재용 손아귀 넘어가…오늘 종영

등록 2021.07.04 11: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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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3일 방송된 MBN 주말극 '보쌈-운명을 훔치다' (사진 = MBN) 2021.7.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3일 방송된 MBN 주말극 '보쌈-운명을 훔치다' (사진 = MBN) 2021.7.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4일 최종회를 앞둔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권유리가 결국 이재용의 손아귀에 끌려들어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3일 방송은 유료가구 기준 전국 9.4%, 순간 최고 10.7%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바우(정일우)와 수경(권유리)은 서궁으로 피신하려다 관군에게 발각됐지만, 대엽(신현수)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렇게 겨우 위험을 모면하는 듯했으나, 각자 도피하던 중 길이 엇갈리면서 수경이 붙잡히고 말았다.

바우는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광해군(김태우)을 찾아가 수경을 구해달라 간청했다. 단장의 심정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외면하려던 광해군도 무슨 수를 쓰던 이이첨을 막겠다는 그의 간절한 의지에 의금부에 갇혀 있던 수경을 데려왔다.

아버지에게 바우와의 혼인 소식을 먼저 전한 수경은 역신을 몰아내기 위한 친위반정(기존의 권력자가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벌이는 쿠데타) 도모를 청했다. 서인들을 통해 서궁의 유폐를 풀어주고, 대북의 권력을 나눠주겠다는 조건으로 이이첨을 내치자는 것.

하지만 서인들 역시 이미 능양군(이민재)을 필두로 반정을 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바우는 도저히 혼자서 막을 방도가 없다며 대엽에게 도움을 청했다. 앞서 대엽은 어머니 해인당 이씨(명세빈)를 통해 친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이이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상황.

그렇게 두 남자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그리고 누구보다 사랑하는 수경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쳤다. 먼저 대엽이 가병들의 시선을 끄는 사이, 바우는 대북파가 숨긴 무기고를 폭파시켰다.

하지만 수적으로 밀려 붙잡힌 대엽은 이이첨 앞에서 "원수와 뜻을 함께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강력한 뜻을 밝혔다. 이이첨은 모함이라며, 결백을 증명할 방도를 찾아오겠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다.

옹주가 궁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약조를 어기면 조선에 불궤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광해군을 협박, 수경을 잡아오려 한 것. 이이첨의 능욕에 광해군이 결국 쓰러지자, 김개시(송선미)가 움직였다. 수경을 속여 이이첨에게 넘기고는, 더 이상 다른 일은 벌이지 않겠다는 약조를 받아낸 것.

이에 김개시를 향해 격노했던 광해군도 사실 그녀가 자신의 마음을 대신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다. 소의 윤씨(소희정)가 오열하며 토해낸 심정대로, 결국 아비가 돼 딸을 팔아넘기는, 시정에 굴러다니는 비렁뱅이도 하지 않을 짓을 했고, 그렇게까지 왕위를 지키느라 그의 곁엔 남은 사람 하나 없이 다 떠나갔다.

바우가 비통에 잠긴 소의 윤씨에게 "반드시 무슨 일이 있어도 옹주를 구하겠다"고 굳게 다짐한 그 시각, 이이첨은 "이제는 마음대로 품어도 된다"며 수경을 '충정의 표시'로 대엽에게 데려갔다.

각자의 의지와는 다르게 휘몰아치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최후의 결단만을 남겨둔 바우, 수경, 대엽의 마지막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보쌈' 최종회는 이날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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