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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부인 폭행 논란에 "주한 대사, 지체없이 소환"

등록 2021.07.08 12: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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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외교부 장관 "더 지체 말라" 명령

점원 폭행 이어 환경미화원과 다툼 논란

[서울=뉴시스]서울 용산구 주한 벨기에 대사관 앞 모습. (자료=뉴시스DB)

[서울=뉴시스]서울 용산구 주한 벨기에 대사관 앞 모습. (자료=뉴시스DB)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가게 점원에 이어 환경미화원 폭행 사건을 일으킨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관련 벨기에 당국이 대사에게 지체없이 본국으로 돌아오라고 명령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소피 윌메스 벨기에 외교부 장관은 이날 "더 이상 지체하지 말라"며 레스쿠이에 대사를 긴급 소환했다.

윌메스 장관은 이번 조치가 "주재국에 대한 대사의 책임과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우리의 열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경미화원 폭행 사건에 대해서 벨기에 외교부는 "사건을 둘러싼 상황이 현재까진 불명확하다"며 언급을 피했다.

벨기에 당국은 지난 5월 레스쿠이에 부인의 점원 폭행 사건으로 대사를 공식 소환한 상태로, 오는 8월 이임할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경찰 조사에 한해 레스쿠이에 부인의 면책 특권을 포기했으며, 경찰은 결국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레스쿠이에 대사 부인 A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2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독서당공원에서 용산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B씨와 서로 밀치는 등 다툼을 벌였다.

청소 중 빗자루가 A씨 몸에 닿자 다툼으로 이어졌고, 화가 난 A씨와 B씨 사이 고성이 오가다 서로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B씨도 경찰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하진 않았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9일 서울 시내 한 옷가게에서 점원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사실로 논란이 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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