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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비상' 확진자 발생 여파로 10일 3경기 취소(종합2보)

등록 2021.07.10 16:40:09수정 2021.07.10 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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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명·NC 1명 추가 확진자 발생

KIA 선수단도 전원 코로나19 검사

잠실·고척·광주 경기 취소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kt 1군 코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영향으로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취소된 29일 오후 경기 전 훈련하는 선수들이 있어야 할 서울 잠실야구장 덕아웃과 그라운드가 비어 있다. 이는 전날 KT 구단은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결국 취소됐다. 2021.06.2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kt 1군 코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영향으로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취소된 29일 오후 경기 전 훈련하는 선수들이 있어야 할 서울 잠실야구장 덕아웃과 그라운드가 비어 있다. 이는 전날 KT 구단은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결국 취소됐다.  2021.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BO리그에 코로나19 공포가 커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뿐 아니라 두산 베어스 선수단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두산 선수단 전원이 9일 PCR 검사를 실시했고, 10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NC 선수단 내에서 9일 재검사를 받은 1명도 10일 확진이라는 결과를 들었다"고 밝혔다.

KBO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확진자가 나온 두산 선수단 전원은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격리된다.

두산 구단은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선수단 전원이 자택 대기 중이며, 역학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학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10일 잠실구장(LG 트윈스-두산)과 고척스카이돔(NC-키움 히어로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취소됐다.

두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KIA 타이거즈 선수단도 10일 전원 PCR 검사를 받는다.

KBO는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지난 2일과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과 경기를 한 KIA 선수단도 전원 PCR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전수검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KIA 선수단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두산 선수단과 마찬가지로 자택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이에 이날 광주 KT-KIA 경기도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10일 취소된 3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이로써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1군 경기는 9경기로 늘었다.

NC 선수단은 원정 숙소로 쓰던 서울의 한 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지난 8일 전원 PCR 검사를 했다.

9일 검사 결과가 나왔고,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6, 7일 잠실구장에서 NC와 맞대결을 한 두산 선수단도 지난 9일 전원 PCR 검사를 했고,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9일 검사 결과가 나온 후 NC 선수단 내 1명에 대해 관계 당국에서 재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고, 재검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다.

NC 선수단 내 확진자 3명에 대한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는 진행 중인 상황이다. 잠실에 이어 고척에서 키움과 원정 경기를 할 예정이었던 NC 선수단은 고척 원정 중 머무는 숙소에서 격리 중이다.

홈 경기가 예정돼 있던 두산 선수단은 모두 자택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앞서 한화 이글스 선수단도 전원 PCR 검사를 받았다.

한화 선수단은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호텔을 이용했다. NC 선수단이 5~7일 머문 곳과 같은 숙소였다.

다행히 한화는 선수단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한화는 8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치르지 못했으나 9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정상적으로 리그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달 말부터 KBO리그에는 코로나19 위협이 드리웠다.

6월 28일 KT 코치와 두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여파로 6월 29일 잠실 KT-LG전, 대전 두산-한화전이 취소됐다.

코로나19 여파로 KBO리그 경기가 취소된 첫 사례였다.

당시 KT, 두산 선수단이 모두 PCR 검사를 받은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KT 확진자 관련 밀접 접촉자는 1명이었고, 두산 직원 관련 밀접 접촉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행히 두 팀 모두 큰 타격없이 다시 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NC에 이어 두산 선수단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프로야구계에 비상이 걸렸다.

올 시즌 KBO 코로나19 통합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1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리그 중단 없이 자가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리그를 운영한다.

다만 엔트리 등록 미달 등 리그 정상 진행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긴급 실행위원회 및 이사회 요청을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NC, 두산은 역학 조사를 통해 선수단 내 밀접 접촉자가 가려져야 경기 재개 시점을 정할 수 있다.

현재 나흘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 역학 조사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밀접 접촉자가 대거 발생할 경우에는 리그 진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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