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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위 탈환 시동…한화, 가장 먼저 50패(종합)

등록 2021.07.11 2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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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성현,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포 작렬

9위 KIA, 선두 KT 잡고 6연승 질주

잠실·고척 경기는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취소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11대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7.1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11대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김주희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백정현의 호투와 14안타를 날린 타선을 앞세워 11-0으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올린 삼성(45승 1무 34패)은 3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2위 LG 트윈스(43승 32패)와의 승차를 없애 한단계 도약을 눈앞에 뒀다.

삼성 선발 백정현의 호투가 돋보였다. 백정현은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5연승, 롯데전 4연승 행진을 이어간 백정현은 시즌 8승째(4패)를 수확해 생애 첫 두자릿수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김동엽은 결승 희생플라이와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해민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원석과 박승규는 경기 후반 홈런포를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2연패를 당한 롯데(32승 1무 44패)는 여전히 8위에 머물렀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5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해 시즌 7패째(5승)를 기록했다.

삼성은 2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강민호의 2루타와 강한울의 좌전안타로 득점 찬스를 잡은 후 김동엽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5회 선두타자 이학주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든 삼성은 김지찬과 박해민의 연속 번트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상대 배터리의 시책에 편승해 1점을 더 보탰다.

삼성은 6회 오재일과 강한울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후 김동엽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김지찬과 박해민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7회 김동엽의 솔로 홈런, 8회 이원석의 투런 홈런(시즌 7호)과 박승규의 시즌 1호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원석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대타 홈런, 박승규는 생애 첫 대타 홈런 아치를 그려냈다.

삼성은 불펜투수 김대우와 장필준, 이상민을 차례로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롯데는 이날 6안타를 쳤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8대5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김원형 감독 등 코치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6.24.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8대5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김원형 감독 등 코치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6.24. [email protected]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김성현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8-2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에 2연패를 당하고 있던 4위 SSG는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고 시즌 42승(36패)째를 챙겼다.

3연전 싹쓸이에 실패한 최하위 한화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50패(29승)째를 당했다.

SSG는 뒤집기쇼로 경기를 가져왔다.

1-2로 끌려가던 6회말 SSG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무사 만루에서 박성한이 한화 구원 투구 김범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흥련이 바뀐 투수 윤호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SSG의 만루 찬스는 계속됐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김성현은 윤호솔의 초구를 공략, 그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포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 슬램이다.

단숨에 분위기를 끌고 온 SSG는 7회 2사 1, 3루에서 박성한의 번트안타에 3루 주자 추신수가 홈으로 뛰어 들어 추가점을 올렸다.

7-2로 앞선 8회 2사 1, 2루에서는 김강민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7이닝을 2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한화는 2회 최인호의 투런포(시즌 2호)로 선제점을 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해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발 윤대경(5이닝 1실점)에 이어 등판한 김범수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4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2021프로야구 경기, KIA 윌리엄스 감독과 2점 홈런을 친 최형우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1.07.11.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2021프로야구 경기, KIA 윌리엄스 감독과 2점 홈런을 친 최형우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1.07.11. [email protected]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선두' KT 위즈를 2-0으로 울렸다.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한 9위 KIA(승률 0.419)는 8위 롯데(승률 0.421)를 승차를 없이 바짝 쫓았다.

KT는 1위(45승30패) 자리를 유지했지만, 2연패에 빠졌다.

KIA는 0-0으로 팽팽하던 흐름을 6회 홈런 한 방으로 가져왔다.

1사 2루 기회를 잡은 최형우가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중월 투런 아치(시즌 6호)를 그렸다.

탄탄한 마운드는 아슬아슬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선발 이의리가 5이닝 1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어 박진태(1이닝)-장현식(2이닝)-정해영(1이닝)이 실점 없이 뒤를 틀어막았다.

박진태가 구원승을 신고했고, 정해영은 시즌 1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KIA는 이날 경기 직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던 포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두산 선수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부랴부랴 선수를 교체했다. 이로 인해 경기 개시 시간이 30분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승리로 마무리를 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빼앗으며 2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6패(6승)째.

KIA 마운드에 묶인 KT 타선은 단 2안타에 그쳤다.

한편, 이날 잠실(LG-두산), 고척(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코로나19 방역 관련으로 취소됐다. NC에서는 3명, 두산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그 여파로 이번 주말 3연전이 모두 열리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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