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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짜면 같은 이건희 소장품관?" 문체부 "통합이 추세" 일축

등록 2021.07.12 15: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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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용역 공개 입찰...활용위원회 논의 계속될 것"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7.0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칭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 건립을 반대하며 근대미술관을 주장하는 미술계 요구에 "통합이 추세"라고 일축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12일 "통합해서 운영하는 것이 추세에도 맞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7일 장관이 발표한 대로 '이건희 기증관'은 기증자가 수집하고 모은 철학을 존중해 결정된 것"이라며 "연구 용역은 공개 입찰로 정해질 것이며, 활용위원회의 논의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7일 이건희 기증관 부지를 서울 용산과 송현동으로 압축 발표했다. 황 장관은 "우리는 근현대미술과 고미술이 나눠져 있는데, 다른 나라에 가 보면 하나의 박물관과 미술관의 형태로 나눠져 있다"며 "하나의 뮤지엄 체계로 운영되는 새로운 시도"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국립근대미술관을 원하는 모임'은 12일 반대 입장 성명을 통해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약칭 이건희 기증관)' 건립 계획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 모임은 "가칭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은 애초에 구상했던 짬짜면 같은 ‘통합전시관’의 새로운 대체어"라며 "하나의 기관을 설립해 그곳에 모든 기증품을 모으는 것은 기관별 특성에 맞춰 기증한 취지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7일 발표한 내용은 기관의 소장품 확보 및 확대 방안, 건축비와 연간운영비, 조직 그리고 개관 후의 효과에 대한 검토를 결여한 성급한 결론”이라고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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