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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이 대세"…식품·외식업계, 무인화 서비스 도입 박차

등록 2021.07.14 06:10:00수정 2021.08.26 17: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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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이 대세"…식품·외식업계, 무인화 서비스 도입 박차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외식업계가 대면 접촉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무인화 서비스 도입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서빙로봇 운영, 배송로봇 등은 아직 일부 지역에 한해 시범적으로 도입되고 있지만 안전함, 편리함, 빠른 속도 등 장점을 앞세워 향후 새로운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14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식음서비스과정 전반에 걸쳐 로봇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직원 인력과 로봇의 협업을 통해 근무 환경 개선 및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은 지난 3월 충북 충주에 위치한 골프리조트 일레븐CC에 서빙로봇을 도입했다. 골프장 식음시설 내 비대면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서빙로봇은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술, 3D 초음파 센서를 통해 주방에서 고객이 있는 테이블까지 음식을 배달한다. 최대 4개의 칸에 여러 음식을 나눠 담고 서빙이 가능하며 빈 그릇을 퇴식구까지 운반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서울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 인근 매장에 자율주행로봇 '푸드봇'을 도입했다. CJ푸드빌은 국수 전문점 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에 서빙 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GRS가 운영하는 빌라드샬롯(잠실점), TGI 프라이데이스(부산 광복점), 풀무원푸드앤컬처 찬장(판교점) 등도 서빙 로봇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무인 카페와 무인 식당의 등장은 코로나19 여파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카페 달콤에서 만든 로봇카페 '비트'는 상주 직원 없이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카페다. 전용 앱과 키오스크, 모바일 기반의 음성 등 100% 비대면 주문 결제로 운영된다. 앱을 통한 원격 픽업 알림으로 불필요한 매장 대기시간을 줄였다.

풀무원식품은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로 건강한 도시락을 정기 배송하는 무인 구내식당 서비스 '출출키친'을 론칭했다. 출출키친은 스마트폰 앱으로 선주문 받고 도시락을 공급하는 스마트 무인식당 서비스다.

아워홈은 스마트무인 도시락 서비스 '헬로잇박스' 점포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헬로잇박스는 냉장 및 냉동 도시락을 포함해 신선식품, 음료, 스낵 등을 판매하는 무인 플랫폼이다.올해까지 대상 점포의 10%까지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헬로잇박스에서는 한끼 식사 또는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아워홈 온더고(냉동도시락)를 비롯해 냉장도시락, 볶음밥, 즉석컵밥, 만두, 피자, 핫도그등 간편식은 물론, 샌드위치, 샐러드, 과일 등 신선식품도 갖추고 있다.

신용카드 및 모바일 결제, 회사 복지카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헬로잇박스 설치 구역에 전자레인지 등 간편 조리 기구를 구비해 편의성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무인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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