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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 겨냥 "점잖게 경쟁하고, 비열한 꼼수 정치 말아야"

등록 2021.07.17 10: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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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민주당 다른 후보 적으로 생각안 해"

"본선 전 피투성이 되면 무슨 소용이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7.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우리만이라도 품격을 갖춰 점잖게 경쟁하고 비열한 꼼수 정치를 하지 말자"고 했다. 자신을 공격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이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우리의 고귀한 꿈은 한낱 네거티브 마타도어에 얼룩질 만큼 저급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이 조기과열되면서 우리를 향한 왜곡과 거짓이 난무한다"며 "비아냥과 험담이 교차하는 선거판은 벌써부터 혼탁하기만 하다. 지금 동지 여러분의 심정이 어떨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민주당 경선은 본선 승리를 위한 경쟁이라는 것"이라며 "내부의 경쟁이 분열이 돼선 안 된다. 권투 하는데 발로 차고 코피를 내서 이긴다 한들 그것이 정말 이긴 것이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의 꿈을 함께 꾸는 동지들에게 말씀 드린다"며 "저는 한 번도 다른 후보자들을 적으로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우리는 모두 민주당이며, 동지적 관계에서 내부경쟁을 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고 사실을 전달하고 반박과 비판을 해야 한다. 조작, 왜곡, 음해, 모욕, 비방은 결코 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부터 후보자를 6명으로 좁히는 컷오프(예비경선)을 시작해 11일 6명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2021.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부터 후보자를 6명으로 좁히는 컷오프(예비경선)을 시작해 11일 6명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2021.07.08.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누가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 한들, 본선을 치르기도 전에 피투성이 만신창이가 된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겠냐"며 "동지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한다면 동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측 전용기 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최근 보면 이낙연 후보가 품격있게 정책경쟁을 준비하는 것에 비해, 주변 측근들의 한풀이하는 듯한 인신공격과 비방은 한없이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후보 본인께서 하고 싶으신 말씀을 대신하는 것인지, 아니면 후보가 통제할 수 없는 개인의 일탈인지 궁금하다"며 "전자라면 품격있는 행보라 보기 어렵고, 후자라면 캠프도 통제 못하는 것에 대한 책임은 후보에게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캠프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낙연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검증에 신중을 표한 것을 이 지사 부인 김혜경씨와 빗대어 '쥴리의 호위무사'라고 한 것을 거론하며 "후보의 가족까지 건드리는 부분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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