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국, '33톤' 음식 공수해 선수단에 7000끼 제공

등록 2021.07.21 12:18: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매일 선수단에 점심·저녁 제공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쿄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지난 13일 선수들이 생활하는 선수촌이 문을 열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선수단 입촌 상황 등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며 선수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 채 선수촌과 경기장 등 필수적인 장소만 오갈 수 있다. 외부 식당, 상점 등은 자유롭게 다닐 수 없다. 또 선수촌에 체류 중인 선수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은 14일 올림픽 선수촌 내 식당의 모습.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1.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쿄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지난 13일 선수들이 생활하는 선수촌이 문을 열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선수단 입촌 상황 등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며 선수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 채 선수촌과 경기장 등 필수적인 장소만 오갈 수 있다. 외부 식당, 상점 등은 자유롭게 다닐 수 없다. 또 선수촌에 체류 중인 선수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은 14일 올림픽 선수촌 내 식당의 모습.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1.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뉴시스] 김희준 기자 =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인근에 급식 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음식을 제공하는 것에 일본이 생트집을 잡는 가운데 미국도 33톤에 이르는 음식을 공수해 선수단에 제공한다.

미국 USA 투데이는 21일 "미국올림픽위원회가 7만2000파운드(약 32.7t)에 이르는 음식과 음료를 마련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에 7000끼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브라이언 넛슨 미국올림픽 및 패럴림픽위원회 음식 영양 디렉터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단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전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대회 개막에 앞서 7만2000파운드의 음식과 음료수를 콜로라도주에서 대회 개최지인 도쿄로 실어날랐다.

미국은 일본 세타가야시 오구라 스포츠 파크에 급식 지원센터를 마련했으며 대회 기간 7000끼 정도를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넛슨 디렉터는 USA 투데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매일 선수단에 점심과 저녁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방이 적은 고기와 닭가슴살, 생선 등과 채식주의자 식단, 파스타와 미트볼 등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요리사의 도움을 받아 일본의 7개 판매 업체와 조율해 음식 조리에 필요한 핵심 재료를 확보했다고 전한 넛슨 디렉터는 "일본 내 미국 회사에서 900㎏ 정도의 다양한 단백질을 주문했다. 또 지역 수산업체로부터 160㎏ 정도의 연어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음식은 뷔페 스타일로 제공되고, 선수 개인이나 팀의 요청에 따라 도시락으로도 만들어 줄 계획이다.

패럴림픽 기간에도 선수단에 음식을 제공하며, 미국은 대회가 모두 끝나면 주방 도구들을 세타가야 체육재단에 기부한다.

한국은 지바현 우라야스시 헨나 호텔에 급식 지원센터를 마련, 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질 도시락을 만든다.

우리나라 급식 지원센터를 두고 일본은 생트집 잡기에 여념이 없다.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담당상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피해 지역의 식재료는 관계법령에 근거해 안전성이 확보돼 있다"며 "방사성 물질 오염을 이유로 자국 농산물을 반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자민당 사토 마사히사 외교부 회장은 "(선수촌의)식자재는 대접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상당한 신경을 쓰고있다"며 "후쿠시마 현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