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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소마 망언'은 "부적절…관계 개선 생각은 한일 공통"

등록 2021.07.21 12: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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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발언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 유감"

[도쿄=AP/뉴시스]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와 관련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일본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 재고’에서 4단계인 ‘여행 금지’ 권고를 발령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 결의에 대해 일본을 지지하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2021.05.25.

[도쿄=AP/뉴시스]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지난 5월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와 관련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21.

[서울=뉴시스] 김예진 김태규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의 '망언'에 대해 유감이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자메이카를 방문 중인 모테기 외무상은 20일 오후(한국 시간 21일 새벽)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맞춘 방일 보류에 대해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은 일본, 한국 간 공통돼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방일 보류 판단 자체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로서는 대답할 입장이 아니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소마 공사의 망언에 대해서는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하며 유감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소마 공사는 한국 기자와의 오찬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성적인 행위에 빗대 파문을 불렀다.

모테기 외무상은 중미·카리브해 국가 순방을 마치고 21일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후 소마 공사에 대한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청와대도 소마 공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주목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관방장관 발표를 보면 (소마 공사에 대한 구체적)조치에 대해서는 원론적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정서상 수용하기 어려웠다는 차원에서 (문 대통령의 방일 무산이)작용된 것"이라며 "앞으로 이 문제는 일본이 약속한 만큼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답했다.

박 수석은 '구체적으로 (소마 공사를)경질할 지, 안 할 지를 여부를 지켜본다는 얘기인가'라는 사회자의 확인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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