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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030년까지 전 차종 전기차로 바꾼다…54조 투자

등록 2021.07.23 20: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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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배터리 연구 등 전기차 부문 400억 유로 투자

[서울=뉴시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최고경영자(CEO)와 메르세데스-EQ 패밀리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서울=뉴시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최고경영자(CEO)와 메르세데스-EQ 패밀리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을 순수 전기차(BEV)로 전환한다. 또한 차세대 배터리 연구 개발 등 전기차 부문에 400억 유로(약 54조원)를 쏟아부을 방침이다.

벤츠는 22일 오후 1시(독일 현지 시간)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Mercedes me media) 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벤츠는 2030년까지 전체 차종을 순수 전기차(BEV)로 전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2022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순수 전기차를 보유하고, 2025년부터 모든 차량 아키텍처는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돼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는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를 가속화 하기 위한 대대적인 연구개발(R&D) 투자 계획도 함께 밝혔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전기차 부문에 4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아키텍처 개발, 차세대 배터리 연구 개발, 새로운 충전 시스템 및 최대 충전 인프라 구축, 전기차 생산 네트워크 확장 등에 나선다.

벤츠는 2025년부터 ▲MB.EA(중대형 승용차) ▲AMG.EA(럭셔리 고능성 브랜드) ▲VAN.EA(화물·상용차)라는 전기차 아키텍처(플랫폼)를 활용해 신차를 출시한다. 이들은 각각 중대형 승용차, 고성능 브랜드 AMG 차량, 화물차와 상용차의 전기차 플랫폼이다.

벤츠는 파워트레인 계획, 개발, 구매 및 생산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재구성하고 전기 구동 기술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 단계는 영국의 전기 모터 제조사 야사(YASA)의 인수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벤츠는 차세대 초고성능 전기 모터 개발에 전문성을 가져갈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서울=뉴시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벤츠는 전 세계 협력사와 함께 8곳의 배터리 생산 공장도 설립한다. 차세대 배터리는 표준화되어 있어 벤츠 승용차와 화물차 라인업 90% 이상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벤츠는 연말 전기차 '더 뉴 EQS' 출시에 맞춰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도 공개한다. 고객이 요금 지불을 위한 단계를 거칠 필요 없이 플러그를 꽂으면 바로 충전을 시작하고 요금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서비스다.

메르세데스-벤츠 AG의 최고경영자(CEO) 올라 칼레니우스는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특히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벤츠는 2030년까지 완전한 전동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속히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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