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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재명에 "연소득 1.2억 가구가 코로나 장발장?…기가 막혀"

등록 2021.07.25 16: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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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통령되면 세금 허투루 쓰지 않을 것"

"이런 무분별한 재정의 타락 중단해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희망22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희망22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장에 대해 "무분별한 재정 타락"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는 88% 재난지원금을 두고 전국민에게 지급하지 못해 '기가 막힌다'고 했지만 전 거꾸로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맞벌이 4인 가구는 연소득 1억2436만원 이하면 1인당 25만원씩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게된다"며 "이렇게 2030만 가구에게 11조원이 지급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돈을 주면 모두가 받는다"며 "누가 돈을 준다는데 싫다고 하겠느냐. 하지만 딱 거기까지일 뿐이고 받으면서도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연소득 1억2436만원인 4인 가구에게 국가가 왜 재난지원을 해야하는지와 정말 타격을 입은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도와드려야 하는데"라며 "이런식의 재정집행은 너무 심한거 아니냐. 세금을 거둬 정말 필요한 곳에 알뜰하게 제대로 써야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국가채무가 4년간 무려 400조원이나 늘어났다"며 "이런 식으로 빚잔치 하듯이 세금을 펑펑 쓰면 나라 곳간이 바닥나는 것은 한순간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의 '어려울 때 콩 한쪽도 나눈다', '송파 세모녀나 코로나 장발장에겐 생명수가 된다'는 등의 발언도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연소득 1억2000만원 가구를 두고 송파 세모녀, 코로나 장발장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정말 어려운 국민들께 콩 한 쪽을 나눠드리기 위해서, 송파 세 모녀, 방배동 모자, 코로나 장발장에게 국가가 따뜻한 손길로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이런 무분별한 재정의 타락을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결코 이런 식으로 허투루 세금을 쓰지 않겠다"며 "송파 세 모녀와 방배동 모자의 비극을 막기 위해 저는 '재정의 규율'을 바로 세우고야 말겠다. 국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국민에게 반드시 충분하게 드리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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