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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전협정일 앞두고 "전쟁 불구름, 무자비한 징벌" 언급

등록 2021.07.25 16: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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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제국주의 괴수 무릎 꿇린 전승절"

6·25 대해선 "1·2차 세계대전보다 치열"

김일성·김정은 찬양…"강력한 힘 가졌다"

北, 정전협정일 앞두고 "전쟁 불구름, 무자비한 징벌" 언급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오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이 땅 위에 또 다시 전쟁 불구름을 몰아오는 자들은 그가 누구든, 우리 행성 그 어디에 있든 우리의 무자비한 징벌을 숙명으로 받아들여 한다"고 밝혔다.

25일 북한 외무성은 '제국주의 패배는 역사의 숙명'이라는 게시물을 통해 "7·27은 강대성 신화를 자랑하던 제국주의 괴수를 무릎 꿇게 한 20세기 영웅 신화 창조자들의 빛나는 전승절"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은 6·25 전쟁은 조국해방전쟁으로 지칭하고, 정전협정 체결일은 '전승절'로 부르면서 기념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관련 선전, 행사 등을 통한 분위기를 조성 중인 상황이다.

외무성은 "제국주의 연합 세력의 침략을 반대하는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사상 전쟁, 정의와 부정의의 전쟁"이라며 "식민지 재분할을 목적했던 1차 세계대전이나 나치를 반대해 벌린 2차 세계대전보다 더 심각하고 치열한 싸움"이라고 했다.

또 "인류사에는 전쟁 참화 속에 쇠퇴 몰락하고 종말을 고한 민족은 있었어도 잃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쟁취하고 백배로 강해져 위대한 승리를 선언한 김일성 민족과 같은 민족은 있어본 적 없었다"면서 김일성을 찬양했다.

이어 "우리가 7·27을 영원한 전승절로 경축하는 것은 바로 이 날이 있어 영웅조선의 승리 전통이 뿌리내렸으며, 사회주의의 동방초소를 굳건히 지켜내고 세계평화와 사회주의 나라들의 안전을 수호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외무성은 "전승 세대의 넋을 이어받은 우리 군민은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자기발전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고 있다. 우리 국가는 그 어떤 적대 세력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힘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달라졌다"면서 '무자비한 징벌'을 거론하고 "이것이 바로 위대한 연대의 승리자들의 자랑찬 선언"이라고 했다. 이는 앞서 북한이 주장한 '핵무력 완성' 등과 결부된 언급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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