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첨단 화면으로 미래 콘텐츠 만든다…삼성전자·CJ ENM 협업

등록 2021.07.26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더 월'을 활용한 버추얼 스튜디오 가상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제공) 2021.7.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더 월'을 활용한 버추얼 스튜디오 가상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제공) 2021.7.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삼성전자가 CJ ENM과 미래형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해 협업한다.

삼성전자는 CJ ENM의 미래형 영상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CJ ENM은 올해 하반기 경기도 파주에서 여는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 단지 내에 세트 전체를 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민 첨단 시설인 '버추얼 스튜디오'를 별도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곳에 마이크로 LED 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더 월(The Wall)' 신제품을 공급한다.

이번에 구축하는 스튜디오는 더 월을 활용하는 첫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다. 메인 월의 크기는 지름 20m, 높이 7m 이상의 타원형 구조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크린으로 한층 진화한 콘텐츠 제작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 월은 실시간으로 가상 환경을 구현해 카메라와 연동해 촬영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제작 시스템보다 현장 로케이션이나 영상 합성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준다. 또 배우의 몰입감을 높여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모듈러 기술을 적용해 제품 설계가 자유로워 영상 제작자가 원하는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하다. 스튜디오 내부 환경에 맞춰 천장이나 곡면 등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듈 전체가 몰딩 처리되어 있어 기존 LED 제품 대비 모아레 현상을 억제하는 특성이 우수하다. 모아레 현상은 촬영 장비와 디스플레이의 주파수가 서로 달라 간섭이 일어나는 것으로 스크린에 무지개빛이나 물결무늬 등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제작 형태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영상 콘텐츠 제작과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이번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구축에 한 발 더 가까워지게 됐다"며 "웰메이드 IP(Intellectual Property)를 양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려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 월을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공급을 신호탄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구축을 통한 최고의 콘텐츠 제작 환경의 제공으로 글로벌 콘텐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