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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2분기 영업익 3393억…"하반기에도 MLCC 수요 증가"(종합2보)

등록 2021.07.28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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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매출 41%, 영업이익 230% 증가

고부가 제품 확대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제고

"와이파이 모듈사업 매각, 결정된 바 없어"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익 3393억…"하반기에도 MLCC 수요 증가"(종합2보)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2조475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1% 늘었다.

IT용 소형·고용량 MLCC 및 산업·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이 2분기 매출에서 1조195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IT용 소형·초고용량 제품 및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모듈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8137억원이다. 전략거래선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카메라모듈 공급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중화 거래선향 멀티카메라, 폴디드 줌 및 고화소 OIS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다.

기판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46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을 함께 받아 대부분 제품에서 공급 확대가 지속되면서 현재까지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고사양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용 및 고부가 솔리드스테이트 디바이스(SSD) 메모리용 BGA ▲PC CPU용 FCBGA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됐다.

삼성전기는 "하반기는 팬데믹 상황의 연장 등 시장 변동성 증가와 일부 세트 시황 관련 불확실성 우려되나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 자동차 수요 회복 등에 따라 관련 부품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동차향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로 완성차 전장 업체들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 생산계획을 늘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 전장용 MLCC 수요도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전장용 MLCC 성장률은 전체 MLCC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며 "제품 라인업 및 공급능력을 확대해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컴포넌트 부문은 하반기에 모바일, PC, TV, 게임기 등 IT 관련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형·초고용량 등 고부가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장용 MLCC는 자동차 수요 회복과 전장화 지속으로 전장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장용 제품 라인업 확대와 생산능력 향상을 통해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할 방침이다.

모듈 부문은 하반기에 국내외 주요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카메라모듈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세트 생산계획 조정 등 중화 시장에서의 수요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신규 스마트폰향 고성능 카메라모듈로 플래그십 시장의 우위를 확보하고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제품도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도 하반기에 AP, 5G 안테나, 박판 CPU용 등 고사양 패키지 기판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IT 및 전장용 고부가 MLCC와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지속 확대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카메라모듈은 플래그십폰용 고성능 카메라 및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와이파이 모듈 사업 매각과 관련해 "와이파이 모듈 사업은 거래 종료 시점 이전에 양사간 합의로 원만하게 해지됐다"면서 "향후 계획은 결정된 바 없고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시장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기는 무선통신솔루션회사 켐트로닉스의 자회사 위츠와 와이파이 모듈사업을 105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으나 지난 5월 취소했다.

또 삼성전기는 "천진 신공장은 2분기에 준공을 완료했다"며 "현재 양산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공장은 기존 천징 공장의 1.4배 규모"라며 "IT 및 전장 수요 확대로 MLCC 생산 확대를 위한 주력 생산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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