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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소방공무원 노조, 출범 첫 간담회…민주노총은 '불참'(종합)

등록 2021.07.28 19: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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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소방공무원도 노조 설립 가능해져

3개 노조만 참석…민주노총 "당초 취지서 어긋나"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준비위원회가 11일 오후 정부세종2청사 앞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준비위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05.1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준비위원회가 11일 오후 정부세종2청사 앞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준비위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소방청장과 소방공무원 3개 노동조합 위원장들이 노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상견례를 갖고,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불참했다.

소방청은 28일 오후 정부세종2청사에서 소방공무원 노조 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공무원노조법 개정으로 지난 6일부터 소방공무원도 노조 설립이 가능해짐에 따라 동시 출범한 노조를 축하하고, 협력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신열우 소방청장과 홍순탁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조 위원장, 정은애 국가공무원노조 소방청지부 위원장, 박일권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당초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불참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원래 민주노총이 먼저 소방청장 단독 면담을 요청했는데, 소방청에서 소방 관련 노조 모두 같이 만나자고 했다"며 "이는 당초 우리가 원했던 취지가 아니어서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날 불참이 최근 전북소방본부에서 불거진 소방청 감찰반의 '과잉 감찰' 문제 때문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 문제로 불참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최병일 소방청 차장, 박일권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조 위원장, 정은애 국가공무원노조 소방청 지부 위원장), 신열우 소방청장, 홍순탁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조 위원장, 남화영 소방정책국장. (사진=소방청 제공) 2021.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최병일 소방청 차장, 박일권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조 위원장, 정은애 국가공무원노조 소방청 지부 위원장), 신열우 소방청장, 홍순탁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조 위원장, 남화영 소방정책국장. (사진=소방청 제공) 2021.7.28 [email protected]

소방청장과 민주노총을 제외한 노조 위원장들은 이 자리에서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과 소방서비스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노사 관계를 협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다짐했다.

신 소방청장은 특히 "혼자 가면 빨리 갈 수는 있지만 완주하기 쉽지 않다. 같이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며 "국민 안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공무원 노조는 지휘감독자, 업무총괄자, 인사보수 담당자, 노무 담당자가 아닌 소방공무원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일반 노조와 달리 단체행동권은 없으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올해 6월말 현재 소방공무원 6만4000여명 중 1만6400여명이 노조에 가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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