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올 7월 단감 병해 발생 최적, 예찰방제 절대적"

강수량 46,8% 증가, 일조량 21.9% 감소…탄저병, 둥근무늬낙엽병 극성 가능

[진주=뉴시스] 단감 탄저병.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7월 강수량이 평년대비 46.8% 증가한 반면 일조량은 21.9% 감소하는 등 단감나무가 각종 병해로부터 취약해질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예찰방제가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단감 탄저병은 6월 이후 기온이 15도 이상이고 비가 오면 감염돼 6~10일간 잠복기간이 지난 뒤 발병한다. 올해처럼 강우량이 많고 기온이 높은 경우는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병이기도 하다.

탄저병에 감염된 가지나 과실은 즉시 제거해 과수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소각하거나 땅에 묻어야 하며, 방제를 위한 적용약제를 과원에 살포해야 한다.

또한 5~6월에 병포자가 성숙하는 둥근무늬낙엽병은 20도 전후의 온도에서 비가 오면 병원균 포자가 비산해 잎과 과실꽃받침에 침투해 60~120일 정도 오랜 잠복기간을 경과한 후 8월말이나 9월 상순부터 발병된다.

발병이 심한 과원은 조기낙엽이 되고 과실 또한 빨리 물러져 떨어져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특히 수세가 약한 나무에 많이 발생하므로 토양의 수분과 양분 관리를 합리적으로 해 수세를 건전하게 유지해야 하며, 병든 낙엽은 철저히 제거해 전염원을 없애야 한다.

모무늬낙엽병은 30도 전후의 온도에서 잘 발생하며 7월경부터 발병하기 시작해 낙엽시기까지 지속된다. 둥근무늬낙엽병과 마찬가지로 병든 낙엽을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김태엽 연구사는 “올해 봄철과 7월의 기상조건이 각종 병 발생에 적합한 조건이 형성돼 단감주산지를 중심으로 병해발생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며 "단감재배 농가의 면밀한 예찰과 방제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진주=뉴시스] 단감 둥근무늬낙엽병.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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