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눈물의 배드민턴 3·4위전에 "함께하는 힘 의미 나눴다" 격려
3·4위전 집안 맞대결한 女배드민턴팀 격려
기계체조 도마 金 신재환 선수에게도 축하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대한민국 김소영, 공희용(흰색)과 대한민국 이소희, 신승찬(남색)의 동메달 결정전 경기에서 슬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차지한 김소영-공희용과 패하며 4위를 차지한 이소희-신승찬이 서로를 안아주고 있다. 2021.08.02. [email protected]
지난 2일 한국 선수 맞대결로 펼쳐진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소영·공희용 조는 이소희·신승찬을 2-0으로 이겼다. 네 선수는 경기 뒤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면서 포옹을 나누고 값진 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배드민턴 여자복식 선수들에게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획득을 축하한다"며 "네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한 아름다운 승부였다"고 전했다.
이어 김 선수와 공 선수에게 "김 선수와 공 선수가 서로를 믿고 함께 만든 성과에 큰 박수를 보낸다", "파트너인 김 선수와 함께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던 (공 선수의) 소망이 이루어져 기쁘다"고 각각 축하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경기한 네 선수가 나눈 위로와 우정의 포옹은 올림픽 정신을 온전히 보여줬다"며 "'함께하는 힘'의 가치와 의미를 나눠줘서 고맙다. 공 선수의 꿈과 도전을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고 적었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신재환이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도마 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1.08.02. [email protected]
이어 "신 선수의 환상적인 금빛 착지에 세계가 환호했다. 새로운 '도마 황제'의 출현에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 체조의 자부심을 더욱 드높여주길 바란다. 신 선수의 열정과 도전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일 밤에도 SNS를 통해 신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전하며 "'비밀병기', '도마 샛별'에서 이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신 선수의 도마 연기는 최고난도 기술이었다"며 "도마 위에서 펼친 4초간의 마법 같은 연기는 결코 이변이 아니었다. 매일매일의 땀과 노력이 만든 결과물이기에 더욱 값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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