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투바투·세븐틴, 앨범 판매 96% 증가 1070억

하이브, 2분기 매출 2786억원

전분기 대비 56% 증가

[서울=뉴시스] 하이브 로고. 2021.08.05. (사진 = 하이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HYBE·의장 방시혁)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86억원과 280억 원(K-IFRS 연결 기준, 외부 감사인의 검토 완료되기 이전 회사의 가결산 수치)을 기록했다.

5일 하이브는 잠정실적 공시 및 기관투자가 대상 콘퍼런스 콜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56%,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숫자다.

하이브는 "영업이익률은 4월 초 진행된 이타카 홀딩스 인수 계약과 관련 발생한 일시적 비용(약 100억 원)과 상각비 등을 제외 시 약 15%로 전분기 대비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 주요 소속 그룹의 활동 본격화로 앨범 및 콘텐츠 사업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앨범 매출은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의 앨범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96% 증가한 1070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매출은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팬미팅 성공적 개최로 전분기 대비 146% 증가한 913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출연료 및 매니지먼트 매출은 21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7% 증가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서 통산 9주째 1위에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1위를 오래 한 곡으로 자리했다. 빌보드는 지난 2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에 설치된 BTS. 2021.08.03. [email protected]

2분기 평균 위버스의 월 방문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는 약 530만 명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했다. 구매 유저 1명 당 한 달에 결제하는 평균 금액인 ARPPU(Average Revenue Per Paying User)는 전분기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하반기에는 2분기 이연된 상품 매출 반영과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음악에 기반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전방위에서 경쟁과 협업을 오가며 새로운 사업적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브는 이날 콘퍼런스 콜을 통해 한국·미국·일본 거점의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이사회 중심의 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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