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위스키업계, Z세대 컬처 코드 속에서 취향 저격 나서

등록 2021.08.07 09: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스카치 위스키와 버번 위스키의 만남…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

제임슨 하이볼, 뮤직 라이브 토크쇼 통해 젊은 층 소통 강화 나서

위스키업계, Z세대 컬처 코드 속에서 취향 저격 나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위스키 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이마트 자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주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0% 증가했으며, 양주(69.7%), 맥주(23.5%), 와인(23.2%), 소주(10.1%) 등 종류별로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주종별로 보면 양주가 주류 중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CU의 2020년 양주 매출은 전년보다 2배 넘게 늘어 106.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GS25 역시 양주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6.2%가 상승했다.

취향을 중시하는 2030 젊은층 입맛에 맞춰 다양한 개성과 맛을 지닌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이 위스키 판매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접근이 용이한 편의점에 적극 입점한 것도 판매율 상승의 원동력이다.

위스키의 변신은 올 한해 급속도로 진행됐다. 위스키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위스키는 고급 주류로 여겨졌다. 그러나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한 싱글 몰트 위스키들이 다양하게 출시 되면서 그 장벽을 허물었다.

또 코로나 19로 인해  '홈술러' '홈술족'이 늘어난 것을 겨냥해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문턱을 낮췄으며 주류 브랜드들이 젊은 층과의 접점을 찾아 소통을 강화 한 것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위스키업계, Z세대 컬처 코드 속에서 취향 저격 나서

◇스카치 위스키와 버번 위스키의 만남…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 발렌타인은 20~30대의 젊은 위스키 애호가들을 위한 '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는 발렌타인의 200년이 넘는 역사상 가장 낮은 연산의 제품으로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이 엄선한 원액을 최소 7년동안 숙성 후 미국 버번 캐스크에 피니쉬를 했다.

달콤한 토피 애플과 꿀, 그리고 바닐라의 향이 돋보이고, 잘 익은 사과와 서양배의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위스키 애호가부터 입문자까지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는 블랙 컬러의 쉐브론 라벨을 선택해 절제된 세련미와 함께 젊은 감성을 모던하게 담아냈다. 블랙 바틀의 정 중앙에는 연산을 나타내는 숫자 '7'을 명시했다.

바틀 디자인도 힙하다. 200년이 넘는 브랜드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더해 발렌타인의 기존 고연산 블렌디드나 싱글몰트에 비해 자유롭고 캐주얼한 느낌이 돋보인다.

마케팅 활동도 Z세대들의 감성을 반영했다. 발렌타인은 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뉴애티튜드 캠페인' 영상 3편을 공개했다.
 
영상은 젊은 남성들이 진지하게 장기를 두는 모습과 그래피티 아트를 선보이는 중년 여성의 영상 그리고 갓 결혼한 신혼 부부가 오토바이를 타고 허니문을 떠나는 모습 등 2030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새로운 마음가짐을 표현했다.

위스키업계, Z세대 컬처 코드 속에서 취향 저격 나서

◇뮤직 라이브 토크쇼로 젊은층 소통 나선 제임슨 하이볼

탄산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하이볼이 최근 대세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소다수를 타서 담아 내는 음료를 뜻한다. 그중에서도 아이리쉬 위스키 브랜드 '제임슨'의 하이볼이 젊은 층에서 인기다.

제임슨 하이볼은 탄산과 아이리쉬 위스키가 만나 부드러우면서도 상쾌한 맛이 특징인 칵테일이다. 제임슨 위스키와 진저에일 혹은 토닉워터를 1대 3의 비율로 섞은 뒤, 얼음과 라임 가니쉬로 마무리하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제임슨은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제임슨 위스키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하이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뮤직 라이브 토크쇼 'J STREAM'은 이센스, 넉살, 정창욱 셰프,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 등과 함께 하이볼을 즐기면서 에피소드 별 테마에 따라 즐거운 추억 및 관련된 음악 플레이 리스트를 공유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위스키업계, Z세대 컬처 코드 속에서 취향 저격 나서

◇커피 칵테일 선보인 '커피 리큐르 깔루아'

커피 리큐르 깔루아는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카페 문화에 주목했다. 깔루아는 지난 6월 국내 대표 인디펜던트 카페들과 협업해 선보이는 '깔루아 커피 칵테일 여행 캠페인'을 펼쳤다.

서울시 내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카페인 카피앤시가렛, 오프커피, 무용소 등 8개 카페와 협업해 깔루아의 풍부한 커피 향과 달콤함이 만나 새롭게 탄생한 시그니처 커피 칵테일을 선보인 것이다. 이는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위스키업계, Z세대 컬처 코드 속에서 취향 저격 나서

◇말리부, '#떡볶이엔말리부'로 MZ세대 저격

말리부는 죠스떡볶이와 협업해 떡볶이와 말리부의 환상적 맛의 조화를 소개하는 '떡볶이엔 말리부' 패키지를 선보이며 MZ세대를 저격하고 있다.

떡볶이엔 말리부 패키지는 달콤한 코코넛 향과 버터 럼의 부드러움이 특징인 말리부와 국민간식 떡볶이가 중독성 강한 '맵단(매운맛+단맛)' 조합을 이룬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말리부는 모델 이도현과 함께한 '떡볶이엔 말리부' 디지털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유투버들과 협업해 달콤한 말리부와 매운 떡볶이의 단짠 조합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말리부와 쿨피스의 조합인 '말리쿨'이라는 드링크를 선보였다.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저격한 '드링크 옵션'로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