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두관 "이재명 사퇴 주장 거둬야"…이재명 측 "국민 공감"

등록 2021.08.07 11:02: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내 사퇴 비난하던 사람들이 이재명 사퇴 요구"

이재명 측 "일관된 원칙 강조한 불평부당 논리"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8.06.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김두관 의원은 7일 "이재명 후보의 지사직 유지는 합법이며 정당하고 당연하다"며 "모두 사퇴 주장을 거두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두관의 사퇴를 비난하던 사람들이 이재명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2012년 7월 8일 경남지사 사퇴 선언을 하던 김두관을 소환하겠다"며 "저는 당시 지사직을 유지하면 아무도 진정성을 믿지 않을 거라 확신하고 지사직 사퇴를 결심했다. 하지만 저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직 사퇴는 권한을 위임한 도민들 몫이지 저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며 "보장되지 않은 미래의 신기루를 좇아 천금 같은 과거의 약속과 현재의 책무를 버렸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께서 지사직을 유지하고 경선을 한 뒤 후보가 되면 12월9일까지 사퇴하고, 대선 후보로 선출되지 못 한다면 도민이 맡겨준 임기를 모두 마치는 것이 순리"라며 "도민 동의없는 사퇴는 주권자인 도민의 선택을 심부름꾼에 불과한 이 지사가 가로채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상민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불공정 문제가 아니라 적절성 면에서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이 지사의 높은 지지율이 경기지사직을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니 그 고리를 끊겠다는 것으로,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 거둬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선 "이 후보에게 경선을 포기하라는 압박을 철회해야 한다"며 "그보다 '난 왜 3년간 막강한 총리 자리에 있으면서, 당 대표 자리에 있으면서 왜 제대로 개혁도 못 하고 부동산도 못 잡고 허송세월을 했을까' 반성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 지사 캠프 홍정민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개인적인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지역 주민에 대한 도지사의 책임과 민주당이 지켜야 할 일관된 원칙을 강조한 김 후보의 말씀은 불편부당한 논리로 국민들께서도 공감하실 것"이라고 반겼다.

이어 "지역 주민께 책임을 다하려는 도지사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비난하는 것은, 오직 경선 승리에만 정신이 팔려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또한 해당지역 주민들의 민심마저 민주당에 돌아서게 만드는 해당행위"라고 언급했다.

또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민주당 경선 후보는 모두 광역·기초단체장 신분이었다"며 "왜 당시에는 후보들에게 사퇴요구를 하지 않았는지, 상황에 따라 매번 달라지는 얄팍한 모습에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권 대선 주자뿐만 아니라 이 전 민주당 대표 등 당내 경쟁주자들도 경기도정의 연장선인 기본소득, 재난지원금 100% 지금, 도정 홍보비 활용 등을 놓고 이 지사의 지사직 유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