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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안 간다 앗싸' 尹에, 김남국 "대통령 후보 할 말이냐"

등록 2021.08.07 1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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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 힘겨워해…이 시국에 적절하냐"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대통령 후보가 한가로이 반려견들과 노는 사진을 이 시국에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지쳐있고 힘겨워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을 통해 반려견들과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과 함께 '아빠 회사 안 간다 앗싸'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캠프에서는 이달 5~8일 나흘간 윤 전 총장이 여름 휴가를 떠난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어제(6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2주 연장돼서 자영업자들은 정말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아빠 회사 안 간다 앗싸? 이게 지금 대통령 후보가 할 말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 어제 지역구를 돌며 자영업 하는 주민들을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며 "상당수가 제대로 영업을 못 하고 있었다. 영업시간 제한으로 피해가 집중된 업종은 정말 벼랑 끝에서 정부 도움이 아무 소용 없다고 코로나19만 끝내달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떨어지길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걱정한다"며 "꼭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조심하면서 다니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자영업자와 여러 영업 피해 업종들을 걱정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런데 대통령 후보자가 확진자와 접촉해서 회사 안 가도 된다고 '앗싸'하고 신난다는 식으로 글을 올려야 되겠냐"며 "보좌진에서 아무도 말리지 않던가"라고 꼬집었다.

또 "국회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103명의 의원실을 돌아다닌 것에 대해서도 당연히 사과가 있어야 하고, 적어도 일정 기간 자숙해야 하는데도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2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103명의 의원실을 일일이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직원 10여 명이 함께 다니며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논란이 일었다.

다만 영등포구는 "윤 전 총장이 국회를 방문한 것은 공적 업무"라며 "마스크를 벗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방역수칙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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