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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 맨시티 잡고 50년 만에 커뮤니티 실드 우승

등록 2021.08.08 11: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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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2021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팀 레스터 시티. 2021.08.08.

[런던=AP/뉴시스]2021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팀 레스터 시티. 2021.08.08.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레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 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 정상에 올랐다.

레스터 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1-0으로 이겼다.

FA 커뮤니티 실드는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치러지는 단판 승부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맨시티)과 FA컵 우승팀(레스터 시티)이 맞붙어 승부를 가린다.

레스터 시티가 커뮤니티 실드를 차지한 것은 1971년 이후 꼭 50년 만이다. 전력상 열세가 예상됐지만 탄탄한 수비로 대어를 낚았다.

레스터 시티는 제이미 바디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맨시티는 페란 토레스, 리야드 마레즈, 사무엘 에도지로 공격진을 꾸렸다.

맨시티는 초반부터 레스터 시티를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8분 일카이 귄도간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레스터 시티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몸을 던져 간신히 쳐냈다.

레스터 시티도 중거리 슛과 세트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을 비긴 채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균형을 깨지 못했다.

맨시티는 후반 20분 '이적생' 잭 그릴리쉬까지 투입해 공세를 이어갔다.

승부는 후반 44분에 갈렸다. 맨시티 수비수의 공을 켈레치 이헤나초가 가로챘다. 다급해진 맨시티 수비진은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머리를 감쌌다.

2015년 여름부터 2년 간 맨시티에 몸 담았던 이헤나초는 직접 키커로 나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9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리던 맨시티는 막판 수비 실수에 눈물을 삼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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