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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4주째 대면예배 강행…280여명 모여

등록 2021.08.08 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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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4주째 대면예배 강행

시·구청 관계자 현장 점검해

교회 측 저지로 진입엔 실패

청문 절차 뒤 교회 폐쇄 진행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사랑제일교회가 대면 예배를 예고한 지난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입로에서 교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방역 실태 조사나온 공무원들의 협조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2021.08.0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사랑제일교회가 대면 예배를 예고한 지난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입로에서 교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방역 실태 조사나온 공무원들의 협조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2021.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방역당국의 대면예배 금지명령을 여러 차례 위반해온 사랑제일교회가 9일 대면예배를 또 강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시행된 이후 4번째다.

성북구청 등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께까지 본 예배를 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첫 주 일요일인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4주 연속 대면예배를 강행한 것이다. 이날 예배엔 신도 280여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두기 4단계에선 대면예배가 19명까지만 허용되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이를 어기면서 대면예배를 강행, 구청으로부터 2차 운영 중단(8월6∼25일) 명령과 과태료 3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이에 시·구청과 경찰 관계자 10여명은 이날 2차 운영중단 명령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오전 10시30분과 11시께 두 차례 교회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교회로 들어가는 통로를 가로막고 있던 교회 측의 저지에 막혀 실랑이가 벌어졌다.

현장을 방문한 구청 관계자는 "지난 6일 내려진 2차 운영중단 명령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나왔다"고 말했고, 교회 측 강연재 변호사는 "공무집행에 응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는 서류, 즉 영장을 제시하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성북구청은 추가적인 행정 조치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 신도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1.08.0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 신도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1.08.01. [email protected]

한편 성북구청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사랑제일교회의 시설 폐쇄 절차도 밟고 있다. 구청은 이번주 청문 절차를 통해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시설 폐쇄 여부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성북구청은 지난달 29일 방역수칙 위반으로 운영 중단이 통보된 상황에서 대면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에 '시설 폐쇄 처분 전 사전통지 및 청문 안내'를 고지했다.

성북구청 측은 교회 관계자의 참석 하에 '왜 대면예배를 진행할 수 밖에 없었는지' 등에 대한 교회 측 변론을 듣는 과정 등을 거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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