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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용 사면 오락가락" vs 이재명 "일방적 주장"

등록 2021.08.11 20: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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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격수' 재시동…서로 말 자르며 날선 신경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박용진(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본경선 3차 TV 토론회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1.0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박용진(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본경선 3차 TV 토론회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1.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후보는 11일 이재명 후보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말바꾸기' 의혹을 제기하며 맹공을 가했다.

박용진 후보는 이날 저녁 KBS 주관 대선경선 후보 3차 TV토론에서 "재벌이라고 해서 특혜도 역차별도 안 된다 했는데, 이건 이재명 후보의 말이 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6년 전 최태원 SK 회장 가석방을 하며 한 말"이라며 "이 후보랑 똑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이 후보는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세력,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은 절대 안 된다고 얘기했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같이 천명하자 했다"며 "재벌특혜와 관련해서 이런 식으로 말 바꾸거나 침묵하는 게 이재명식 재벌개혁인가"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약간 착오가 있는 거 같은데 내가 그때 집회 당시에는 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얘기였고,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하라고 했다. 그때는 사면 대상이 아니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 후보가 "우리는 법앞에 평등한 국가를 꼭 만들어야 한다. 특혜도 줘선 안 된다. 재벌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처럼 사면해주고 형량을 깎아주고 하면 안 된다. 그런데…"라고 말을 이어가자, 박 후보는 말을 끊고 "시간이 됐으니 내 말씀을 드리겠다. 특별히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말을 빼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박 후보는 "그때 같은 국정농단 세력이라 하면 누구인가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이 부회장이고), 거기다 뇌물을 준 사람 아닌가"라며 "이제와서 아니란 것은 누가 들어도 비겁한 변명밖에 안 된다"며 거듭 이 후보를 질타했다.

박 후보가 "대통령 되기 전에도 이렇게 오락가락하면 대통령 되면 어쩔건가"라고 비판을 이어가자, 이 후보도  박 후보 발언을 끊으며 "오락가락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응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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