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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선두 경쟁'…1위 울산 질주 vs 2위 전북 추격

등록 2021.08.12 15: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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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울산, 2경기 덜 치른 전북과 '승점 5점 차'

'상승세' 인천 ·수원FC, 주말 무패행진 이어갈까

[서울=뉴시스] 울산 이동준 결승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울산 이동준 결승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으로 잠시 숨을 골랐던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경쟁이 오는 주말 25라운드를 기점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울산 현대는 14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5라운드를 치른다.

선두 울산은 승점 44점으로 2위 전북 현대(승점 39)에 승점 5점 앞서 있다. 다만 전북보다 2경기를 더 치러 진정한 의미의 선두라고 보긴 어렵다.

오히려 쫓기는 입장에서 한 경기만 미끄러져도 선두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울산은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마친 뒤 첫 경기였던 7월25일 21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2-5 충격패를 당했다.

이어진 7월31일 FC서울과 22라운드도 0-0으로 비겼다. 이동준, 이동경, 설영우, 원두재 등의 올림픽 대표팀 차출과 ACL 복귀 후 자가격리로 인한 타격이 생각보다 컸다.

[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윤일록 데뷔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윤일록 데뷔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지난 4일 대구FC와의 2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7일 강원FC와 23라운드에서도 2-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나 올림픽에서 돌아온 이동준, 이동경은 복귀하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2경기에서 이동준은 2골, 이동경을 1골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양주시민축구단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도 2-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프랑스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 무대로 복귀한 윤일록이 울산 데뷔골로 날았다.

상대 팀 제주는 11경기 연속 무승(6무5패)이다. 지난 4월21일 서울전 2-1 승리 이후 4개월 가까이 승리가 없다. 순위도 8위(승점 24)까지 추락했다. 울산에겐 3연승을 달릴 절호의 기회다.

2위 전북도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울산보다 2경기를 덜 치러 연승을 이어간다면 울산을 넘어 다시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서울=뉴시스] 전북 현대 문선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08.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북 현대 문선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08.09. [email protected]

전북은 15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홈 경기를 갖는다.

전북도 ACL에 참가했다가 코치진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했고,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 4일 수원FC와 22라운드에서 0-1로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대구와 23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하며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했다.

11일 광주FC와의 21라운드 순연경기에선 일류첸코가 아홉수를 깨고 시즌 10, 11호골로 3-0 승리에 앞장섰다. 잠자던 닥공(닥치고 공격)이 다시 살아난 전북이다.

전북 상승세에는 군 제대 후 복귀한 문선민과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은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송민규, 태국 국가대표 수비수 타살락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 임대로 돌아온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김진수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전북 현대 일류첸코 득점 후 세리머니.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전북 현대 일류첸코 득점 후 세리머니.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리그 정상급 윙어의 가세로 일류첸코, 바로우, 한교원 등에 쏠렸던 공격 옵션이 보다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또 사살락, 김진수의 가세로 고민이던 측면 수비도 보강했다.

상대 팀인 서울은 리그 10위(승점 24)로 하위권에 처져 있다. 그러나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로 상승세다. 지난 8일에는 122개월 만에 K리그 복귀골을 터트린 지동원의 활약으로 광주를 1-0으로 이겼다.

올해 강등권 후보로 꼽혔던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무패행진도 시선을 모은다.

인천은 15일 오후 8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매년 강등권에 처져 있던 인천은 올해 중위권 경쟁을 하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무패(4승4패)로 7위(승점 30)에 올라 있다. 최근엔 FC서울,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등을 연달아 잡았다.

[서울=뉴시스] 인천 무고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인천 무고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는 15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최하위에 처졌던 수원FC는 4연승 포함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리며 리그 5위(승점 31)까지 치고 올라왔다.

수원FC는 13골로 득점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라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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