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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소비에 명품 매출 '쑥쑥'…백화점 3사, 2분기도 호실적

등록 2021.08.12 17:05:22수정 2021.08.12 17: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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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영업이익 40.9% 신장…해외 패션이 끌어

신세계百 영업이익 670억으로 2분기 역대 최대

현대百, '더현대서울' 개점 효과에 소비 회복 영향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인근이 명품브랜드 샤넬 가격 인상전인 지난달 30일에 비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샤넬은 핸드백 등 일부 제품 가격을 8~14%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07.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인근이 명품브랜드 샤넬 가격 인상전인 지난달 30일에 비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샤넬은 핸드백 등 일부 제품 가격을 8~14%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롯데와 현대, 신세계백화점이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도 소비 회복과 명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7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9% 증가하면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현대백화점은 매출액이 5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3억원으로 148.9% 뛰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광주신세계를 포함한 매출액이 4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증가하면서 2분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실적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 소비 심리' 확산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명품·가전 중심 소비 회복 지속으로 기존점 매출이 고신장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패션 매출은 33.1% 증가하면서 성장을 이끌었고, 생활가전(12.2%), 식품(8.9%), 남성스포츠(6.4%), 여성패션(3.0%)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 여의도에 문을 연 '더 현대 서울' 출점 효과와 패션 상품군의 소비 회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해외패션(42.8%), 명품(55.4%) 매출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4월 이후 반등한 여성(26.3%), 남성패션(23.0%) 등 수요 회복도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해외패션·생활 전문관 등 차별화된 오프라인 콘텐츠에 SSG닷컴·네이버와의 라이브 커머스 협업 등 새로운 시도가 더해지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 경기 화성시 오산동에 35번째 점포인 동탄점을, 신세계는 27일 대전 유성구에 13번째 점포인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를 오픈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하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3분기에는 '더 현대 서울'과 같은 신규 출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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