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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발휘한 키움, KT와 3연전 싹쓸이…단독 4위 점프

등록 2021.08.12 2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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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G에 단독 선두 내줘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1회말 1사2,3루 키움 이용규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1.06.0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1회말 1사2,3루 키움 이용규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1.06.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와의 3연승을 모두 쓸어담았다.

키움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8회말 터진 이용규의 결승타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2020 도쿄올림픽 휴식기 동안 터진 일련의 사건들로 전력 공백이 큰 키움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키움은 첫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3연승을 달린 키움은 44승째(39패)를 수확,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SSG 랜더스(42승 2무 38패)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키움과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5연패에 빠진 KT는 45승 33패가 돼 LG 트윈스(45승 32패)에 단독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초반 흐름은 KT가 가져갔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선취점을 뽑은 KT는 이후 2사 만루에서 박경수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3-0으로 앞섰다.

키움은 1회와 4회, 6회 1점씩을 올리며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1회말 이용규의 안타와 김혜성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이정후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4회말 박동원의 볼넷과 김재현의 2루타, 전병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일군 키움은 박준태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동원이 홈인, 2-3으로 추격했다.

키움은 6회말 박동원의 안타와 김휘집의 좌전 안타,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전병우가 동점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3-3으로 따라붙었다.

3-3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KT였다. 7회초 2사 1루에서 대타 김태훈이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추는 2루타를 작렬, 1루에 있던 배정대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하지만 키움은 뒷심을 발휘하며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키움은 8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키움은 8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을 얻어낸 뒤 김휘집이 우전 안타를 쳐 무사 1, 3루를 일궜다.

김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전병우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키움에 동점 점수를 안겼다.

이후 2사 2, 3루에서는 이용규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이용규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키움의 6-4 리드를 이끌었다.

키움은 9회초 김성민을 투입했다. 김성민은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1사 1, 2루에 몰렸으나 황재균에 병살타를 유도, 팀 승리를 지켰다. 김성민은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키움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베테랑 이용규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결승타의 주인공도 이용규였다.

1910일 만에 1군 경기 선발 등판에 나선 KT 사이드암 엄상백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날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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