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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술마신 동료 살해…"기억안나" 주장한 60대 구속

등록 2021.08.13 19: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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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동료 집에서 술 마시다 범행

"이상한 냄새 나" 이웃 신고로 발견

현장에 있던 컵에서 피의자 DNA 나와

함께 술마신 동료 살해…"기억안나" 주장한 60대 구속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13일 구속됐다.

이날 서울북부지법 김용찬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60대 후반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께 서울 중랑구 소재 B씨의 주거지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택시기사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일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B씨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흉기에 수차례 찔린 상처가 있는 B씨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24일 밤 11시40분께 두 사람이 함께 B씨의 집에 들어간 뒤 다음날 오전 5시20분께 A씨만 집에서 나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에 있던 컵 등에선 A씨의 DNA가 나오고 A씨의 소지품에선 B씨의 DNA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반복 진술했으며,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여전히 기억은 안 나지만 정황 증거 상 범죄 사실은 인정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주 A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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