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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블론세이브' LG, KT와 5-5 무승부

등록 2021.08.17 22: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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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2사까지 뒤지던 KT, 호잉 적시타로 무승부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무사 LG 오지환이 안타를 치고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1.06.2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무사 LG 오지환이 안타를 치고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1.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선두 KT 위즈와 격차도 좁히지 못했다.

LG는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이기면 1위 KT(48승33패)에 0.5게임 차로 따라붙을 수 있던 2위 LG(46승34패)는 1.5게임 차를 유지했다.

두 팀은 나란히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다 이긴 경기를 눈앞에서 놓친 LG에겐 더 뼈아픈 결과였다. 반면 패색이 짙은 9회 2사 후 동점을 만든 KT는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LG 김현수와 오지환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KT 제러드 호잉은 5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렸고, 강백호는 4타수 2안타로 4할 타율에 복귀했다.

초반 흐름은 LG로 흘렀다. 1회 김현수가 KT 선발 배제성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 아치(시즌 14호)를 그렸다.

LG는 2회 1사 2루에서 터진 유강남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2-0으로 앞선 4회에도 한 점을 보탰다. 선두 문보경이 배제성과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여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자 이형종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침묵하던 KT는 5회 1사 1루에서 강백호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LG는 7회초 홈런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재원의 내야 안타와 유강남의 땅볼로 연결한 1사 2루에서 오지환이 KT 구원 이대은의 변화구를 통타, 우중월 투런 홈런(시즌 6호)을 쏘아 올렸다.

KT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1-5로 뒤진 7회말 1사 1루에서 황재균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뽑아냈다. 이어 호잉의 땅볼에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으로 뛰어 들어 3-5까지 추격했다.

KT의 반격은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올라온 9회말에도 계속됐다. 심우준과 송민섭이 연달아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1, 2루를 일궜다. 황재균과 강백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사그라든 불씨를 호잉이 살렸다.

2사 1, 2루 찬스를 맞은 호잉은 고우석의 2구째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중견수 홍창기가 몸을 날렸지만, 타구가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왔다. 고우석의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

계속된 2사 2루에서 배정대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KBO는 144경기 완주를 위해 후반기에 한해 연장전을 폐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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