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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타율 4할 복귀…꿈의 도전 계속된다

등록 2021.08.17 22: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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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LG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82경기까지 4할 유지…역대 3위 기록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3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경기, 6회초 1사에서 KT 3번타자 강백호가 안타를 친 뒤 1루에서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1.05.3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3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경기, 6회초 1사에서 KT 3번타자 강백호가 안타를 친 뒤 1루에서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1.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강백호(22·KT 위즈)가 다시 4할대 타율로 올라섰다. 후반기에 들어섰지만, 그의 타율은 고공행진을 멈출 줄 모른다.

강백호는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을 수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99를 기록 중에 있던 강백호는 안타 2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타율 0.400로 올라섰다.

강백호는 올 시즌 꾸준함을 선보이고 있다.

월간 타율을 놓고 봤을 때, 7경기만 소화한 7월 타율 0.333가 가장 낮을 정도로 이번 시즌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는 중이다.

더욱이 후반기 들어서는 7경기에서 타율 0.458(24타수 11안타)를 작성할 만큼 더욱 매섭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백호의 이런 선전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거기다 이달 초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의 경험이 강백호에게 무거운 짐이 될 것이란 시선이 많았다.

그는 첫 올림픽에서 출전에서 초반 4번 타자를 맡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깊은 부진과 태도 논란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강백호는 이러한 우려를 털어내고 묵묵히 그라운드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강백호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1.08.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강백호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1.08.10. [email protected]

'꿈의 기록'으로 불리는 4할 타율에 대한 도전도 계속된다.

KBO리그 역사상 4할 타자는 프로 원년인 1982년 백인천(MBC 청룡)뿐이다. 당시 백인천은 80경기 체제에서 타율 0.412를 기록했다.

이후 수많은 천재 타자들이 도전장을 냈지만 결국 4할에는 닿지 못했다.

역대 가장 오랜 기간 4할 타율을 유지한 건 1994년 이종범(해태 타이거즈)의 104경기다. 2012년에는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89경기까지 4할 타율을 지켰다.

강백호는 팀의 82경기까지 4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백인천을 넘어 이 부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가 타격 기술뿐만 아니라 '눈야구'까지 감을 잡았다는 점에서 '꿈의 도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만 해도 66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 93번의 삼진을 당했던 강백호는 이번 시즌 64볼넷을 얻어내며 삼진은 50번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볼에 손이 나가지 않으면서 투수와의 싸움을 자신에게 끌어오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특히 '선구안'에는 기복이 없다는 점도 강백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타격감이 조금 떨어졌을 때에도 볼넷을 골라내면서 타율을 유지할 수 있다.

타격 능력과 함께 '눈'까지 갖춘 강백호가 어디까지 올라설 수 있을 지가 후반기에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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