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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배 석세포로 미세플라스틱 대체…친환경 앞장

등록 2021.08.19 09:42:28수정 2021.08.19 1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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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재 기업 루츠랩과 업무협약

배 석세포, 배 껍질과 과심에서 추출

"中企와 공동연구로 균형 성장에 기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한국콜마가 미세 플라스틱 대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 앞장선다.

한국콜마는 친환경 소재 기업인 루츠랩과 업무협약을 맺고 '배 석세포'를 활용해 화장품, 치약,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기존 미세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자원인 배 석세포에 주목했다.

배 석세포는 배 껍질과 과심에서 추출하는 식물 원료다. 배를 먹을 때 입안에서 까끌까끌하게 느껴지는 물질이다. 표면에 이물질 제거 효과가 있어 각질 제거와 모공 축소 효과 등이 뛰어나다.

다른 미세 플라스틱 대체재와 비교했을 때 효능 측면에서도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즙을 짜고 남은 폐기물에서 쉽게 추출할 수 있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재료 확보도 쉽다.

그간 배 석세포 대량 생산을 통한 상용화가 어려웠다. 루츠랩은 대량 수집·가공한 배 석세포 순도를 높이고, 제품별로 필요한 입자 크기로 미립 분쇄하는 등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콜마는 루츠랩으로부터 화장품, 치약, 건기식 개발 관련 기술을 독점 공급받는다. 원료를 적용한 샘플 제형 설계와 피부 세정력 테스트를 완료했다. 올해 안에 제품화를 목표로 한다.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강학희 원장은 "배 석세포를 활용한 신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부산물 업사이클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며 "향후에도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과 공동 연구를 확대해 뷰티·헬스 산업 균형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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