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프간 논한 서욱에 野 "장관 지휘체계 다 무너졌다" 일침

등록 2021.08.20 17:26: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욱 "지도체계 와해되니 3일만에 함락"

성일종 "장관 중심 지휘체계 다 무너져"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욱 국방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전쟁지도체계가 무너진 점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는 평을 내놨다. 그러자 야당에서는 성추행 피해 여군 사망 사건들로 서 장관 중심 지휘체계가 무너졌다는 독설이 나왔다.

서 장관은 2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관한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 질의에 "군사작전의 관점에서 볼 때 상대국 중심의 마비를 통한 와해 이런 것이 정확하게 통하는 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건데 아프가니스탄 작전에서도 명확하게 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중심은 전쟁지도체계인 것"이라며 "지도체계가 와해 마비되니까 3개월을 예상한 카불이 3일 만에 함락당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짚었다.

서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에 관해 "의원님은 전시작전통제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실 텐데 이 부분 역시 저희들한테 주는 시사점이 있다"며 "그렇게 해서 여기에 대해서 잘 좀 들여다보고 분석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쿤두즈=AP/뉴시스]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 등 3개 주도(州都)를 추가로 점령한 가운데 아프간인들이 쿤두즈에서 교전으로 파괴된 상점을 살펴보고 있다. 2021.08.09.

[쿤두즈=AP/뉴시스]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 등 3개 주도(州都)를 추가로 점령한 가운데 아프간인들이 쿤두즈에서 교전으로 파괴된 상점을 살펴보고 있다. 2021.08.09.

아프간 정부의 지도체계 마비를 언급한 서 장관은 공교롭게도 이날 국회에서 현 국방부 지휘체계 문제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성추행 피해 해군 여군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 "장관의 영이 안 선다면 장관이 있어야 될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과 비교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하시는데 장관을 중심으로 있는 지휘체계가 다 무너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앞서 서 장관에게 "이건 장관 무능 아니냐"며 "앞으로 군에서 일어날 일을 국방부 장관이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