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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차 지명 문동주 "김도영에 밀렸으니 더 열심히"

등록 2021.08.26 16: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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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문동주 선택

"지명 순간 롤모델 류현진 선배님으로 바꿔, 입단 과정도 닮아"

한화 이글스 2022년 신인 1차 지명 문동주.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이글스 2022년 신인 1차 지명 문동주.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고교 투수 최대어로 평가 받은 문동주(18·광주진흥고)가 한화 이글스의 부름을 받았다.

한화는 26일 2022년 KBO 신인 1차 지명으로 문동주를 발표했다.

문동주는 구단을 통해 "역동적이고 밝은 팀 분위기가 인상적인 한화에 입단하게 돼 영광스럽다. 초등학교 시절 그리고 올해도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했는데, 한화에 오게 될 운명이었던 것 같다. 한화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장 188㎝·체중 92㎏의 신체조건을 가진 문동주는 강속구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꾸준히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져 많은 주목을 받았다.

롤모델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였다. 그러나 이제는 한화 출신의 메이저리거 류현진(LA 다저스)를 보고 달린다.

문동주는 "지금은 류현진 선배님이 나의 롤모델이다. 지명 순간 바뀌었다"며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다고 느꼈다. 입단 과정도 그렇고 시속 150㎞를 넘게 던진다는 것과 피지컬도 점점 닮아가고 있는 것 같다. 또 김민우 선배님은 포크볼이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아서 함께하며 배우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지 못했다. 당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는 동산고 투수 류현진 대신 인천고 포수 이재원을 1차 지명 선수로 결정했다.

이후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데뷔 첫 시즌부터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점·최다 탈삼진)에 오르면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문동주도 '고향팀'에선 선택 받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도 문동주를 놓고 고심했지만, 결국 내야수 김도영(광주동성고)를 1차 지명으로 택했다.

문동주는 라이벌로 김도영을 언급했다. "아무래도 기사에서 많이 나오기도 했다"며 "만약 먼저 (1차 지명으로) 뽑혔다면 그 기쁨에 취해 마음가짐이 나태해졌을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도영이에게 밀린 것이니 뭔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된다. 서로 열심히해서 하루라도 빨리 프로에서 대결하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스로의 강점으로는 신체조건을 짚었다. 해머던지기 선수 출신 아버지의 운동 DNA를 물려받기도 한 그는 "외형적으로는 피지컬이다. 또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던지는 투구폼도 장점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경험 부족을 꼽았다. 고교 1학년 때부터 투수를 시작한 그는 "타자와 상대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또 확실한 나만의 변화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루키답게 두둑한 배짱도 돋보인다. 문동주는 "항상 '내가 최고다'라는 마음으로 던지고 있다. 마운드에서 소극적이라는 말을 듣고 올해부터 그렇게 생각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그랬더니 멘털에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포부도 당차다. "하루빨리 코치님들과 선배님들게 많은 것을 배워 매년 15승 이상씩 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히며 "한화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많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성적으로 보담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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