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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이기주, 신작 산문집 '마음의 주인' 출간

등록 2021.08.26 16: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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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기주 신작 '마음의 주인' (사진 = 말글터) 2021.8.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기주 신작 '마음의 주인' (사진 = 말글터) 2021.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언어의 온도', '말의 품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기주 작가가 이번엔 마음에 관한 탐색을 시도한다.

'마음의 주인'(말글터)에서 이 작가는 일상을 비집고 들어가 포착한 시간과 공간에서 마음의 본질과 실체를 마주하고 그것을 여백 위에 잔잔한 문장으로 펼쳐놓는다.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느라 마음고생을 했거나 울음을 터뜨린 경험이 있다면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향해 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그 여정에 다정한 안내자가 있다면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

이 작가는 함부로 위로의 말을 건네지 않는다. "모든 일이 잘될 거야"라는 식의 상투적인 위로는 누군가에겐 꽃이 아니라 칼이 될 수도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슬픔의 방에 홀로 들어가 펑펑 울고 있는 사람을 향해 어서 나오라고 고함을 지르는 행위는 위로가 되지 않는다. '느린 노크'로 인기척을 냈는데도 대답이 없으면 문을 벌컥 열어젖히기보다 스스로 눈물을 소진하고 슬픔을 말릴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이야말로 참된 위로가 아닐까.

이 작가는 "책 곳곳에 마음에 관한 생각을 심어놓았다. 혹시 마음이라는 숲에서 길을 잃고 어둠 속을 헤매고 있다면, 이 책을 넘기면서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쏟아지는 환한 곳으로 다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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