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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野 주자들 전술핵 재배치, 위험천만 포퓰리즘"

등록 2021.08.28 17: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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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대결의식 편승해 실현불가능 공약 남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그린강국 코리아, 기후위기를 신성장의 기회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그린강국 코리아, 기후위기를 신성장의 기회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28일 야권 대선주자들의 전술핵 재배치 공약과 관련, "아무리 선거라지만 안보상황을 악용해 표를 얻으려는 위험천만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유승민, 안상수 후보님, 전술핵 재배치, 핵공유라니요? 너무 위험한 주장입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람직하지도 않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며 "노태우 정부 시절부터 꾸준하게 추진해온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할 근거를 상실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 "주변국들의 강력한 반발과 심각한 외교적 마찰을 초래하게 된다"며 "미국이 이를 수용할 리 없고, 특히 트럼프 정부와 달리 핵무기 비확산 정책을 추구하는 바이든 정부는 이에 호응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짚었다.

그는 "심지어 전술핵무기는 재고조차 없다"며 "미국은 현재 본토 및 유럽에 전투기 탑재용 B-61 계열의 중력투하탄 480기 정도만 배치하고 있다. 91년 950기에 달했던 한반도 배치 전술핵무기는 전량 철수하여 폐기된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한반도의 안보상황을 악용해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적대적 대결의식에 편승해 실현불가능한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위험천만하고 무책임한 일"이라며 "말로만 당당한 핵 협상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고 진전시킬 수 있는 실용적 대안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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