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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지열발전 부지 안전관리현황 주민들과 공유

등록 2021.08.29 18: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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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발전부지 현황, 지열지진연구센터 건립 계획 공유

안전관리사업 진행 위한 시추기 관련 추진 계획도 공개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난 27일 덕업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지열발전부지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과 장기적 관리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포항시 제공) 2021.08.2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난 27일 덕업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지열발전부지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과 장기적 관리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포항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역발전부지 안전관리 현황을 주민들과 공유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7일 덕업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지열발전부지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과 장기적 관리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코로나19 3단계 상황에 따라 흥해읍과 장량동 등 지진피해 주민과 포항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실시됐다.

안전관리사업 책임자인 강태섭 부경대학교 교수와 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정성 검토 TF 위원인 김광희 부산대학교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강태섭 부경대 교수는 이날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에 대해, 도병술 시 방재정책과장은 지열발전부지 확보와 시추기 등 부지정비와 활용 계획에 대해 각각 정보를 공유했다.

  강 교수는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을 통해 부지의 장기적인 관리방안을 수립해 관련 기술 개발과 포항지진 사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지진 관측시스템, 지하수 수위/수질 모니터링 등의 자료를 분석·공개함으로써 포항 시민들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불안감도 해소하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열발전부지 인근 지역에 지표지진계 20개소와 지표변형모니터링 2개소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 10월 중 지표변형모니터링 1개소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열발전부지 내 설치 예정인 심부지진계와 지하수모니터링 시스템은 시추기가 시추공을 막고 있어 작업공간 확보와 작업자 안전문제로 설치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장기간 보존 시 부식, 파손 등 안전문제 발생 가능성도 있어 철거가 필요하다는 견해와 시추기가 시추공과 완전히 분리돼 있어 스위스 바젤 등 해외 유사사례를 볼 때 시추기 철거가 부지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련 전문가 의견도 소개됐다.

시는 장기적인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를 위해 지열지진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구센터 건립 시 부지 내 시추기 모형을 설치해 교육과 역사자료로 활용하도록 국가에 건의하고 있다.

  주민들은 안전관리사업을 위한 시추기 철거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지열발전사업의 상징물인 시추기를 대신할 영구적인 시설물(모형)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열발전부지 외에도 지반침하, 변형 등 전반적인 재난을 연구·관리할 수 있도록 국가주도로 적극적인 안전관리사업을 추진하고 더 큰 규모로 지진·방재 연구시설도 건립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안됐다.

  고원학 시 지진특별지원단장은 “안전관리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추기 철거와 부지 정리, 지열지진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이 지진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안전한 포항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열발전부지를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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