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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소액주주 피해 우려됩니다"…靑 국민청원

등록 2021.09.02 00:21:00수정 2021.09.02 09: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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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화면) 2021.9.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화면) 2021.9.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물러나게 해달라는 글이 등장했다. SK그룹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통해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1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 청원인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을 사임시켜주세요. 회사의 물적분할로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를 만들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물적분할로 인해 개인 소액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배터리와 E&P(석유개발) 사업을 독립회사로 각각 분할시켜 독자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이달 16일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뒤 다음달 1일부로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를 각각 출범시키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 역할을 수행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그러나 미래 성장동력인 배터리 부문에 투자했던 투자자들로서는 물적분할로 인한 SK이노베이션의 주가 하락 등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대주주만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게 글쓴이의 주장이다.

해당 청원인은 "많은 개인 투자가들이 SK이노베이션이 본래 하고 정유사업외에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회사로 여기고 지금까지 투자를 해왔다"며 "(최 회장은)이노베이션 주주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SK이노베이션의 물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은 오는 23일까지 마감되는 가운데 500여명이 참여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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