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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재 '비상' 與 경선…잇딴 확진에 캠프서 사망자도(종합)

등록 2021.09.01 19: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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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 임종성 의원 확진

김두관 캠프서는 코로나19 투병 당원 사망

김두관·정세균 자가격리 이어 잇딴 코로나 악재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돼 더불어민주당 탈당 권고를 수용한 임종성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언론 보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돼 더불어민주당 탈당 권고를 수용한 임종성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언론 보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말 충청권을 시작으로 대선 경선 지역 순회 투표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1일 코로나19가 돌발 악재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경선 주자 및 관계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급기야 캠프 관계자의 사망 소식까지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캠프 총괄본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이날 방역당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 의원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임 의원이) 코로나19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았는데 오늘 오전 확진을 통보받았다"며 "의원실 근무자들도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민주당 이개호·안규백 의원과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임 의원은 전날 오후 법안 처리를 위해 여야 의원이 260여명 이상 모인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바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지사 캠프도 임 의원의 확진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비대면 위주로 캠프 회의를 해와서 임 의원과의 접촉자는 거의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요 관계자들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3차 국민선거인단 모집을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3차 국민선거인단 모집을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1. [email protected]

캠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임 의원이 캠프에 오지는 않았다. 외부에서 만났다는 얘기도 없어 현재까지 캠프에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캠프의 모든 회의를 줌으로 하고 마스크를 쓰고 방역을 철저히 하니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이 지사도 임 의원과 접촉은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 캠프는 코로나19 5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대면 회의를 모두 화상으로 대체했다. 임 의원도 대면 회의 대신 화상 회의로 참석했기 때문에 직접 접촉은 거의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임 의원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고 당시 회의장에는 김남국 수행실장, 박찬대 수석대변인 등도 있었던 만큼 이 지사와 자주 접촉하는 주요 관계자들은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이 지사 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열린캠프는 임종성 의원과 단순하게라도 접촉한 캠프 관계자들에게 코로나 검사 후 재택근무하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는 앞서 김두관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에 따른 자가격리로 경선 선거운동에 적잖은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1대1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1대1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01. [email protected]

김 의원은 이날 자가격리가 해제돼 대선 경선 TV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었지만 정 전 총리는 오는 7일까지 자택에 머물러야 해 화상 연결로 토론회에 참여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 캠프에서는 조직특보로 자원봉사 활동을 해온 당원이 이날 새벽 코로나19로 투병 중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오는 3일 예정돼 있던 CBS 주관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는 방송사 내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연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지역 순회 경선 첫 현장투표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 내 긴장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오는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에서 합동연설회와 함께 현장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투표는 대상자는 1·2차 일반·국민선거인단 중 현장투표 신청자와 전국대의원이다. 대전·충남의 경우 대의원 980명에 국민·일반당원 64명 등 1044명이, 세종·충북은 대의원 580명에 국민·일반당원 29명 등 609명이 현장투표에 나선다.

여기에 당과 캠프 관계자, 취재진까지 더하면 적지 않은 인원들이 현장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일단 현장 방역에 철저하게 신경을 쓰겠다는 방침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현장투표를 온라인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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