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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노조와 갈등' 극단적 선택 택배점주 빈소 조문

등록 2021.09.01 20: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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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정감사 통해 재발 않도록 조치해야"

野주자들도 조문…하태경 "민주노총 의한 타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당 약자와의동행위원회는 1일 노조와의 갈등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경기 김포의 택배대리점주 A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1.09.01 *재판매 및 DB 금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당 약자와의동행위원회는 1일 노조와의 갈등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경기 김포의 택배대리점주 A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1.09.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택배노조와의 갈등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택배대리점주 빈소를 조문했다.

이 대표와 당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후 경기도 김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택배대리점주 A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조문 후 "이런 일은 막아야 되겠다"며 동행한 의원들에게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조사해서 국정감사를 통해서 라든지, 아니면 그전에라도 당차원에서 제대로 좀 알려 앞으로 이런 일이 더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문했다고 한 참석자는 뉴시스에 전했다.

약자와의동행위원회도 보도자료를 내고 "택배노조의 총파업은 중단됐지만 전국 대리점 단위의 파업과 태업은 계속됐다"며 "3개월간 전국의 5000여 개의 택배대리점에서 고인이 받은 고통과 괴롭힘의 유사 상황들이 계속되었지만, 정부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 정부가 노조의 눈치를 보며 방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미애 위원장은 "노조원들은 근로기준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반면에 사업주들은 노조원의 태업, 협박, 집단괴롭힘 등 부당한 행태로부터 법적 보호 수단이 없다"며 "사업주들도 법적 보호를 받으며 안전하게 영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조문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소속 김미애 위원장과 김승수·윤주경·최승재·홍석준·허은아 의원이 함께했다.

[서울=뉴시스]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일 노조와의 갈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택배 대리점주 이 모씨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최재형 캠프 제공

[서울=뉴시스]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일 노조와의 갈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택배 대리점주 이 모씨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최재형 캠프 제공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택배대리점주 사망에 일제히 애도 메시지를 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별도로 조문을 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 태업과 업무 방해, 집단 따돌림으로 택배 대리점주를 죽음까지 내몬 민노총 산하 택배 노조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도 조문 후 페이스북에서 "민노총의 조직적인 괴롭힘으로 인한 사실상의 타살"이라며 "자정능력을 상실한 민노총으로 인해 세 아이의 가장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앞서 경기도 김포에서 택배대리점을 운영하던 40대 점주 A씨는 지난달 30일 "마음을 단단히 먹어보려 했지만 그들(노조)의 집단 괴롭힘에 더는 버틸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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