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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장 "오스트리아 한인사회 효율적 코로나 대응 감사"

등록 2021.09.0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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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동포 만찬 간담회 "교민사회 모범"

"높아진 한국 위상 실감…앞다퉈 양자회담 요청"

10일까지 오스트리아 방문…세계의장회의 참석

[서울=뉴시스]박병석 국회의장은 5일(현지시간) 오후 오스트리아 빈의 한 호텔에서 재(在)오스트리아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2021.09.06

[서울=뉴시스]박병석 국회의장은 5일(현지시간) 오후 오스트리아 빈의 한 호텔에서 재(在)오스트리아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2021.09.06

[빈=뉴시스]정진형 기자 = 오스트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5일(현지시간) 오후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오스트리아 빈의 한 호텔에서 동포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유행에) 한인회가 중심이 돼 모두가 사전예방수칙, 의료진의 협조를 하면서 효율적으로 대처해주셨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우리 대사관과 긴밀한 협의를 해준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2700여명의 우리 교포 여러분이 그야말로 아주 모범적인 교민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분이 민간외교관이고 한국과 오스트리아를 잇는 가교이며 문화사절단이다. 여러분의 노력이 양국관계를 오늘날까지 끌어오는데 큰 밑바탕이 됐다"고 사례했다.

박 의장은 또 오스트리아 동포 대표들로부터 한·오 원활한 교류를 위한 국내의 조속한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함께 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설치 등의 건의를 받았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대사관과 현지 한인사회가 정보를 공유하고 자체적으로 부족한 마스크를 공동구매한 것을 전해들은 뒤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KF94 마스크를 유럽에서 처음으로 공식 인증한 것이 오스트리아"라고도 했다.

박 의장은 한인문화회관과 한글학교 방문을 권유받고는 "문화회관과 한글학교를 방문할 계획도 갖고 있는데 시간이 되면 가서 현장을 가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또 동포 대표가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 청사와 관저의 확장 필요성을 건의하자 "확실히 대사관과 교민사회가 협조가 잘 되는 것 같다"며 "조율해도 괜찮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외국에) 나오면 한국의 위상을 실감한다"며 "이번에 (의장간) 양자회담을 16개국과 하는데 대부분 상대국에서 나를 만나자고 요청한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도 동시통역으로 한시간동안 양자회담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장시간 회담이 참 드물다. 한국에 대한 관심과 위상을 실감한다"며 "다 국내의 국민과 오스트리아에 있는 우리 국민들이 쌓은 덕"이라고 했다.

간담회에는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와 임창노 한인회장, 김종기 원로회장, 박종범 전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회의 부의장, 황병진 한인연합회 부회장, 송효숙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관장, 한성애 비엔나 한글학교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박병석 국회의장은 5일(현지시간) 오후 오스트리아 빈의 한 호텔에서 재(在)오스트리아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2021.09.06

[서울=뉴시스]박병석 국회의장은 5일(현지시간) 오후 오스트리아 빈의 한 호텔에서 재(在)오스트리아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2021.09.06


지난 4일 출국한 박 의장은 오는 10일까지 5박7일 동안 오스트리아 빈을 공식방문한다.

이번 순방에서 박 의장은 오스트리아 하원과 국제의회연맹(Inter-Parliamentary Union, IPU)이 공동 주최하는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하며,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16개국 의장과 단독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110개국에서 86명의 국회의장이 직접 참석한다.

오스트리아 방문은 지난 2009년 5월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후 12년 만의 국회의장 차원의 공식 방문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순방 후 지난 6월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5부 요인 오찬 간담회에서 박 의장에게 "오는 9월 비엔나에서 세계국회의장회의가 열리는데 꼭 와 주십사 하는 간곡한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면서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의 요청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박 의장의 이번 오스트리아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과 고윤희 국회 공보수석,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최만영 연설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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