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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월드컵 2년마다 개최안 반대…"보석은 희귀해야"

등록 2021.09.07 12: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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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4년에서 2년 개최 검토 중

UEFA 클럽대항전 원정 응원 허용…원정팬 5%까지

[몽트뢰=AP/뉴시스] 알렉산더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2021.04.20.

[몽트뢰=AP/뉴시스] 알렉산더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2021.04.20.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이 월드컵을 기존 4년에서 2년마다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국제축구연맹(FIFA)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프로축구클럽협회(ECA) 총회에서 월드컵 2년 개최를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체페린 회장은 "2년마다 열면 월드컵 권위는 약해지고 가치는 희석된다"며 "월드컵이란 보석은 희귀성 때문에 가치를 유지해왔다"고 주장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불발된 1942년과 1946년 대회를 제외하고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대회부터 월드컵은 4년 주기로 개최해왔다. 여자월드컵도 1991년 1회 대회 후 4년마다 열린다.

FIFA는 지난 5월부터 남녀 월드컵을 격년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가 FIFA에 월드컵 2년 주기 개최를 제안했고, FIFA의 글로벌축구개발팀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축구개발팀은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맡는 부서다. 그는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2년마다 열리는 걸 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월드컵 격년 개최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UEFA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적용했던 원정 팬 입장 금지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시작하는 2021~20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본선 조별리그부터 원정 응원이 가능해졌다. 경기장 총 관중 수용 규모의 5%를 원정 팬이 이용할 전망이다.

다만 관련 국가 및 지역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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